주로 아프리카 적도 부근, 지중해 연안, 인도, 미국 흑인들에게 발병하며 특질적인 겸상적혈구를 가지고 있는 이상 혈색소증 환자는 이러한 특질을 가지고 있지 않는 환자보다 더 높은 단위의 조혈자극제(Erythropoiesis-stimulating agents/ESAS)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 연구진은 혈액 투석을 받고 있는 아프리카계 미국인 이상 혈색소증 환자 5319명을 대상으로 분석했다. 이들은 5002명이 ESAS로 치료를 받고 있었다.
연구진은 그 결과, 겸상 적혈구의 특성이 일반적인 아프리카계 미국인보다 이들 환자들에게서 더 유의미하게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또, ESAS로 치료받은 이상혈색소증 특질을 가진 환자는 이상혈색소증 특질이 없는 환자보다 더 많은 약물이 요구됐다.
가능한 교란변수를 보정한 이후 조사해 본 결과, 이상 혈색소증 특질은 한 번 치료하는 데 13.2%의 약물이 더 필요했다.
연구진은 “우리의 연구결과는 적어도 부분적으로, 백인 환자에 비해 아프리카계 미국인 투석 환자의 ESAS 복용량이 많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논문은 ‘미국신장학회저널’ 최신호에 발표됐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