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증도 되지 않은 정책을 의사들의 파업도 불사해가며 통과시키려는 정부의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 또한 의료계 역시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하여 의사의 양심과 자존심을 걸고 하나된 목소리를 내야할 것이다.”
의대생들이 정부와 의료계를 향해 규탄의 목소리를 냈다. 대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은 25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3층 대회의실에서 대의원 겨울 총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의사총파업투쟁에 대한 결의문을 채택했다.
다만, 의대협은 파업 참여 여부에 대해서는 논의시기를 미루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조원일 의대협회장은 “투쟁에 관련한 비상대위원총회를 2월 중에 소집해 결정하기로 했다”며 “오늘은 결의문 채택을 통해 (의대생이) 목소리를 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노환규 의협회장은 축사에서 “어렵게 마련한 기회이고, 여러분이 맡게 될 환자와 가정의 미래가 달린 일”이라며 의대생도 투쟁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요청했다.
노 회장은 “유독 의대생들은 현안에 관심을 크게 갖지 않아왔고, 선배들도 요구하지 않았다. 여러분에게 미안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37년 동안 바뀌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에는 바뀌어야 한다. 관심을 가져줄 것을 간절히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