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마음까지 돌보는 의사가 되고 싶어요”
“환자 마음까지 돌보는 의사가 되고 싶어요”
2014 의사국시 수석합격자 원광의대 나가혜 씨 … "모두 훌륭한 교수님들 덕분"
  • 배지영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4.01.22 19: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의사국시 수석합격자 원광의대 나가혜

“모교에 남아 환자의 마음까지 돌볼 수 있는 의사가 되고 싶어요.”

원광의대가 2년 연속 의사국시 수석 합격자를 배출했다. 올해 수석합격자는 나가혜씨로 400점 만점에 370점(93.8점/100점 환산기준)을 받아 수석의 영광을 차지했다.

나씨는 22일 헬스코리아뉴스와의 통화에서 “국시가 끝난 후 가채점 했을 때 점수는 잘 나와서 좋았지만 주위에 잘 본 친구들이 많아서 기대를 하지는 않았다”며 “하지만 지난 월요일 교수님을 통해 수석합격 소식을 듣게 됐고 부모님과 많은 친구들의 축하를 받았다”고 말했다.

원광의대가 2년 연속 의사 국가시험 합격자를 배출한 비결에 대해서는 “훌륭한 교수님들 덕분”이라고 공을 돌렸다.

그는 “항상 학생들에게 관심을 갖고 수업과 실습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계신 교수님들의 노력과 열정이 결실을 맺은 셈”이라며 “부정맥 파트 같은 어려운 부분은 교수님들께 따로 강의를 부탁드렸지만 싫은 내색 없이 강의를 해주셨다”고 회고했다.

나씨가 의대를 선택한 이유는 원광대 총장까지 지낸 큰 아버지의 영향이 컸다.

나씨는 “큰아버지가 저희학교 소화기내과 교수님이었는데, 항상 어렸을 때부터 큰아버지는 내 인생의 롤모델이었다”며 “큰아버지를 보고 막연하게 의사가 되고 싶다는 것이 지금까지 오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래서일까? 나씨는 모교에 남아 인턴생활을 이어가고 싶다고 했다.

“원광대병원에 남아 수련생활을 하고 싶다. 의대 시절 병원에서 실습을 돌면 항상 열정적이고 훌륭하신 교수님들을 곁에서 볼 수 있었다. 이 지역에 대학병원이 원광대병원 한 곳뿐이다 보니 다양한 스펙트럼의 환자도 만날 수 있어 실질적인 수련을 하기에는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그는 “환자분들이 병원에 오실 때 보면 표정도 어둡고 힘들어 보이는데 의사들이 진료를 하다보면 그러한 점까지 신경쓰기 어렵다”며 “앞으로 환자와 보호자들의 마음까지 신경 써줄 수 있는 의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후배들을 위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나씨는 “국시 준비기간은 생각하는 것에 따라 지루하고 긴 시간일 수 있다”며 “하지만 벌써부터 국시 때문에 스트레스 받기 보다는 쉴 수 있을 때 쉬고 놀 수 있을 때 놀다가 국시 준비 기간이 올때면 집중력 있게 준비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올해 의사국시는 3412명 중 3200명이 합격해 93.8%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합격률인 92.2%에 비해 1.6% 높은 수치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회사명 : (주)헬코미디어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2길 45, 302호(상암동, 해나리빌딩)
      • 대표전화 : 02-364-20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슬기
      • 제호 : 헬스코리아뉴스
      • 발행일 : 2007-01-01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17
      • 재등록일 : 2008-11-27
      • 발행인 : 임도이
      • 편집인 : 이순호
      • 헬스코리아뉴스에서 발행하는 모든 저작물(컨텐츠, 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제·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이슬기 02-364-2002 webmaster@hkn24.com
      • Copyright © 2024 헬스코리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hkn24.com
      ND소프트
      편집자 추천 뉴스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