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두피지루 원인은 건조한 대기
겨울철 두피지루 원인은 건조한 대기
  • 이동근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4.01.17 22: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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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되면 머리가 견딜 수 없이 가렵고, 비듬과 같은 인설이 떨어지는 두부 지루(두피 지루성 피부염) 환자가 늘어난다.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2년 기준 겨울철 진료인원은 9만9586명으로 여름철에 비해 13.9%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건보공단 일산병원 피부과 조남준 교수의 도움말로,  두피 지루성 피부염의 원인과 대처법에 대해 알아보았다.

◆ 건조한 겨울 공기가 두부 지루 증가 원인

▲ <사진: 포토애플/ 헬스포토>

두부 지루는 머리 부위에 발생한 지루피부염의 일종이다. 지루피부염은 피지 샘의 활동이 증가된 부위에 발생한 습진을 말하며, 두피는 피지활동이 활발하기 때문에 지루피부염이 쉽게 발생하는 부위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피지 지체나 곰팡이 감염, 신경전달물질의 이상, 물리적 인자, 표피증식 이상, 약물이나 영양장애 등이 원인으로 거론되고 있다. 생후 3 개월 이내, 그리고 40~70세에 쉽게 발생한다.

겨울에는 건조한 대기의 영향으로 피부가 건조해지고 예민해져, 두피에 각질이 쌓이게 된다. 그리고, 두피 각질은 모공을 막아 두부 지루를 유발하게 된다. 겨울철에는 건조한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피지분비량이 더 많이 생긴다는 점도 두부 지루 발생의 요인이다.

두부 지루는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더 흔하게 나타난다. 이같은 현상은 유아시에는 차이가 없다가 성인이 되면 두드러진다. 이는 성인 남성이 성인 여성에 비해 피지분비량이 많고, 과도한 음주와 흡연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두부 지루’의 종류를 뚜렷하게 나누기는 어렵다. 증상이 약할 때는 단순히 비듬이 증가하는 경우도 있고 심할 경우에는 염증 반응도 있고, 진물도 나며, 두껍게 딱지가 생기거나, 모낭염도 나타날 수 있으며, 탈모 증상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 완치보다 조절한다고 생각해야

두부 지루의 치료는 유아인 경우에는 올리브기름을 두피에 바르고 찜질해 딱지를 제거하고, 역가가 낮은 국소도포 스테로이드를 단기간 사용한다. 유아에서 고단백, 저지방, 밀크 프리(milk-free, 유성분 제거) 식단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성인 환자의 치료는 기름기가 많은 화장품 사용을 피하고, 항진균제 샴푸를 1주에 2~3회 사용하기도 하고,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스테로이드 성분이 포함된 샴푸를 사용하기도 한다. 또 역가가 높은 국소도포 스테로이드제를 단기간 사용하기도 하고, 염증이 심하거나 모낭염이 있으면 항생제를 복용하는 경우도 있다.

▲ <사진: 포토애플/ 헬스포토>

두피 관리는 두피에 염증이 더 이상 번지지 않게 하기 위해 헤어드라이어보다는 자연건조로 완전히 말리는 것이 좋다. 모자착용을 피하고 흡연, 음주와 같은 기호식품과 자극적인 음식섭취는 금하며 스트레스를 피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머리에 난 딱지를 억지로 떼어 내려 하거나 짜면 안되고, 머리에 기름기가 많은 제품(스프레이, 무스, 왁스 등)의 사용은 가능한 자제하며, 꼭 사용해야 할 때는 최소한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샴푸를 할 때는 손톱으로 긁지 말고 마사지하듯이 문질러 주는 것이 좋다.

조남준 교수는 “‘두부 지루’는 정확한 원인을 모르기 때문에 특별한 예방책은 없고, 모발을 청결하게 유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일단 생긴 두부 지루는 만성 경과를 취하기 때문에 완치하는 것이 아니라 조절한다고 생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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