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씬욱씬 겨울통증, 어떤 찜질이 효과적일까?
욱씬욱씬 겨울통증, 어떤 찜질이 효과적일까?
  • 배지영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4.01.07 1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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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A씨(32세∙여)는 갑오년 새해 첫날 해돋이를 보기 위해 산에 올랐다. 떠오르는 해를 보고 심기일전한 것도 잠시, 하산하던 중 얼어있는 바위를 잘못 디뎌 발목을 삐끗하고 말았다. 다행히 심하게 다친 것은 아니라 돌아와 통증과 부기를 가라앉히려고 며칠 동안 따뜻한 수건으로 아침, 저녁으로 정성스럽게 찜질을 했다. 하지만 통증은 점점 더해졌다. 참다 못해 병원을 찾은 A씨는 발목 염좌가 심각하다는 말과 함께 온찜질이 부상을 더 악화시켰다는 말을 듣고 놀랐다.

최근 빙어낚시, 눈꽃축제나 등산, 스키 등 겨울레저를 즐기는 사람들이 급증하면서 여러 통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

몸에 통증을 느꼈을 때 가장 손쉬운 대처방법이 바로 찜질이다. 하지만 부상이나 부위, 증상에 따라 어떤 찜질을 할 지 헷갈리는 경우가 많다. 올바른 찜질방법을 관절·척추 바른세상병원 경봉수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의 도움으로 알아보자.

운동부상에는 냉찜질 … 만성통증·관절염 등 퇴행성 질환은 온찜질

보통 온찜질은 혈관을 확장시켜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관절을 부드럽게 한다. 냉찜질은 혈관을 수축시켜 손상 부위 혈류 감소시켜 부종을 예방한다. 따라서 부상이 발생하고 2~3일 정도는 냉찜질로 부종과 염증을 가라앉히고, 이후엔 온찜질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하지만 손상 후 3일 이후라도 손상 부위에 계속 열이 발생하고 부어있다면 냉찜질이 좋다. 타박상에 따른 멍에도 혈관을 수축시키는 냉찜질이 효과적이다.

심한 운동 후에는 근육이 부어 오르거나 관절에 염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뜨거운 물로 목욕하거나 사우나를 하는 것보다 찬물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급성손상으로 출혈이나 부종, 염증이 생겼을 경우 냉찜질을 하면 효과적이다.

반면, 온찜질은 뻣뻣해진 관절과 뭉친 근육을 풀어준다. 따라서 관절염과 같은 퇴행성 질환이나 요통, 어깨 결림, 오십견 등 만성통증이 있다면 혈관을 확장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관절을 부드럽게 하는 온찜질을 해야 한다. 운동 후 통증이 없고 단순히 관절에 뻑뻑함을 느끼고 삐걱거리는 소리가 난다면 냉찜질보단 온찜짐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찜질을 할 땐 너무 뜨겁고 차가우면 근육이 놀라거나 피부가 손상될 수 있기 때문에 온도 조절에 신경 써야 한다. 뜨겁거나 얼린 찜질팩이나 수건을 다른 수건으로 감싸 온도를 조절하는 것이 좋다. 또 온찜질은 한번에 20~30분 하루에 2~3번 하는 것이 적당하고, 냉찜질은 15분 미만으로 하는 것이 좋다.

예방보다 좋은 치료는 없는 법. 운동 전에는 최소 10분 정도는 스트레칭을 해 몸을 이완시키고 몸의 온도를 높여주는 것만으로도 부상을 방지할 수 있다. 관절염이나 만성통증이 있는 환자라면 항상 아픈 부위의 보온에 신경 써야 한다. 특히 겨울철은 근육이 감소하고 관절 지지력이 약해지기 쉬우므로 외출이 힘들더라고 운동을 규칙적으로 해 근력을 높여주는 것이 필요하다.

증상에 따라 올바른 찜질을 하는 것은 증상을 완화하고 부기를 가라앉히는 등의 효과를 볼 수 있지만 부상 후 찜질을 3일 이상 하고 통증이나 부기가 없어지지 않는다면 신체손상이나 질환이 악화됐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검사를 받아야 한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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