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5병원 새해 화두 ‘전화위복·글로벌’
빅5병원 새해 화두 ‘전화위복·글로벌’
주요 대학병원 수장 신년사 통해 재도약 다짐
  • 이영주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4.01.03 06: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요 병원 갑오년 새해 화두는 ‘전화위복’과 ‘글로벌’이었다.

서울대학교병원, 서울아산병원, 가톨릭서울성모병원, 삼성서울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등 소위 빅5병원 수장들은 신년사를 통해 병원 경영 위기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재도약할 것을 다짐했다.

특히 연구와 혁신을 통해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빅5병원 새해 화두는?

◆ 첫 번째 화두 ‘전화위복’

“다가오는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우리 모두가 바라는 목표를 성취하는 성공적인 한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서울아산병원 박성욱 병원장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 의료계와 병원 경영 환경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비급여 축소, 포괄수가제 확대 등의 정부 정책 방향이 병원 경영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박 원장은 “수익 구조의 다각화와 비용 절감을 통해 건실한 경영성과를 확보하고 병원이 지속적으로 성장 발전해 우리의 미션을 성취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운영체계 효율성 강화를 통한 위기 극복을 다짐했다.

서울성모병원장 승기배 교수도 올해 3대 비급여제도 개편 시행 등으로 인한 경영환경 악화를 전망하면서도, “오히려 위기를 촉매로 삼아 더욱 경쟁력 있는 병원으로 발전해, 국내를 넘어 세계와 경쟁하는 글로벌병원으로 진화할 것”이라며 재도약을 선언했다.

또한 승 교수는 내원한자수 감소를 대형종합병원의 경영악화 원인 중 하나로 지적하고, 교직원에게 초진환자 증대를 위한 노력을 당부했다.

오병희 서울대병원장은 “지난 한해는 병원 경영상의 어려움이 있었지만, 전 교직원이 한마음으로 재도약의 초석을 마련할 수 있었다”며 “새해에는 지금껏 닦아놓은 기반을 바탕으로 서울대병원이 국가중앙병원으로서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한걸음 더 진보하는 해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는 신년 인사를 전했다.

이철 연세대의료원장은 최근 병원계 상황을 “의료시장에 닥친 변화의 밑바탕에는 ‘평준화’가 자리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는 ‘The first’가 곧 ‘The best’였지만 이제는 후발 주자라도 ‘The best’가 될 수 있는 사례를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다”며 새 암병원을 세브란스 차세대 모델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 두 번째 화두 ‘글로벌’

빅5병원의 두 번째 새해 화두는 ‘글로벌’이다. 끊임없는 의학 연구와 혁신을 통해 글로벌 리더 병원으로 성장하겠다는 것이다.

오병희 서울대병원장은 “무한경쟁체계 속에서 현재의 명성에 안주해선 우리의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으며, 보다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교육, 진료, 연구역량의 극대화를 끊임없이 추구함으로써 글로벌리더로 성장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 원장은 특히 “새해는 세계 유수병원과의 경쟁이 본격화되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이에 맞는 역량을 길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성모병원장 승기배 교수도 글로벌 리딩 병원으로의 도약을 새해 경영 방침으로 내세웠다.

승 교수는 “국내 의료시장은 포화상태로, 병원들 간 제로섬 경쟁을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해외로 눈을 돌려 외국인환자 유치를 포함한 의료수출 등에 관심을 가져야 할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삼성서울병원 송재훈 원장은 “창의적 연구와 진료 특성화 및 분야별 일류화 기반을 완성하고자 한다”며 혁신을 올해 경영 방침으로 삼고, “새롭게 구축하는 환자별 맞춤 서비스 CRM(고객관리) 시스템은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병원계의 모델이 되는 시스템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아산병원 박성욱 병원장은 “글로벌 협력을 강화해 선진화 시스템을 도입하고 해외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이철 연세대의료원장은 올해 상반기 개원하는 암병원의 성공을 최우선 과제로 정하고 암병원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운영할 것임을 다짐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회사명 : (주)헬코미디어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2길 45, 302호(상암동, 해나리빌딩)
      • 대표전화 : 02-364-20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슬기
      • 제호 : 헬스코리아뉴스
      • 발행일 : 2007-01-01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17
      • 재등록일 : 2008-11-27
      • 발행인 : 임도이
      • 편집인 : 이순호
      • 헬스코리아뉴스에서 발행하는 모든 저작물(컨텐츠, 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제·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이슬기 02-364-2002 webmaster@hkn24.com
      • Copyright © 2024 헬스코리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hkn24.com
      ND소프트
      편집자 추천 뉴스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