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간경변을 혈액검사로 판정하는 시약이 제조 판매 승인을 획득했다.
일본 제약사 시스멕스는 후생노동성으로부터 간경변의 원인이 되는 간 조직 섬유화의 진행도를 판정할 때 당쇄 마커(Carbohydrate marker)로 판정할 수 있는 시약을 개발, 약사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시약은 병소 세포가 생산하는 당 단백질의 당쇄(당사슬, 당이 연결된 구조) 변화를 읽어 간경변의 진행 정도를 판정한다.
현재는 바늘로 찔러 간조직을 채취해야 하는 등 환자에게 육체적 부담도 컸고 시간도 상당히 소요된다.
이번에 개발한 시약은 입원이 필요 없이 채혈만으로 측정이 가능하다. 시간도 17분이면 된다.
간암으로 진행될 우려가 있는 간섬유화의 진행 정도를 측정하는 것은 치료 전략을 결정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이 연구는 일본의 신에너지·산업기술종합개발기구 프로젝트로 진행됐으며, 당쇄 마커를 이용한 간 섬유화 검사기술의 실용화는 세계 최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