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기획] 2014년 병원 개원 전략 1
[신년기획] 2014년 병원 개원 전략 1
입지 선정부터 인테리어까지
  • 이영주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3.12.30 0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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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원 (사진=포토애플/메디포토)
할 일이 많다. 병원 개원은 가능한 것일까. 입지 선정부터 전기 증설, 의료장비 구매, 마케팅 전략까지 알아봐야 할 사항이 넘친다. 그래도 잊지 말아야 할 일은 최신 트렌드를 파악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지속되는 경기 악화로 어려웠던 개원 시장이지만, 신규 개원은 매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해 왔다. 전문가는 의사들 사이에 ‘개원만이 살길’이라는 인식이 확산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개원을 결심한 의사들을 위해 ‘2014년 병원 개원 전략’을 알아보았다. <편집자 주>

1. 입지 선정부터 인테리어까지
2. 장비 구입부터 소소한 팁까지
 

◆[입지 선정] 신도시·택지지구 인기 … 인구수 분석보다 세대수 파악이 먼저

입지 선정은 개원을 준비하면서 가장 중요한 요소이자, 가장 고민이 되는 부분이다.

많은 개원 예정의는 신도시나 택지지구가 진입 장벽이 낮다고 판단하며, 전문가들도 이 지역 상권을 분석하기에 바쁘다. 택지개발예정지구(택지지구)는 안정적인 주택 공급을 위해 일정 구역을 지정해 택지를 조성하는 곳을 말한다.

올해 하반기 수도권 신도시·택지지구 중에는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위례신도시 ▲하남 미사강변도시 등이 특히 주목받았는데, 이들 지역은 내년 개원 전략지로 거론되는 곳이다.

입지 선정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꼼꼼한 소비층 분석이다. 거주민 위주인지, 직장인 위주인지 등 환자층을 파악해야 하며, 광역 상권인지, 동네 중심의 진료인지 등 진료 컨셉에 따라 개원지를 선택해야 한다.

단, 개원을 준비할 때 인구수 정밀분석은 위험할 수 있다. 개원지가 정해져 정밀 수치를 계산하는 방식으로 본다면 필요한 사항이지만, 개원입지를 알아보는 단계에서는 사실상 불필요한 일로 시간 낭비에 불과하다는 것이 전문가의 조언이다.

 

▲ 아파트 (사진=포토애플/메디포토)

개원 전문 회사 MI컨설팅에 따르면, 신도시 등에서는 인구수와 연령대를 미리 예측하기 힘든 부분도 있어 인구수 분석 방식보다 세대수 파악 요령이 필요하다.

2013년 8월 기준으로 1세대는 2.51명으로 파악되는데, 결론적으로 1000명은 398.4세대이며, 여기에서 34.91명의 외래환자가 발생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러나 이 환자수는 모든 병과에 해당하는 환자들로, 개원하려는 컨셉과 가장 알맞은 환자수는 아니라는 것에 유념할 필요가 있다.

지난해 환자조사보고서에 기인해 분석해 보면, 소아과·내과·가정의학과 등이 2000세대면 충분한 환자수를 가질 수 있다고 계산되어지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환자쏠림현상과 상권영향, 전문성(장비등의 보유 및 진료가능여부)으로 인해 사실상의 수치는 3000세대에 20% 정도 감가해 2400세대 정도에서 1개 의원이 살아남을 수 있다고 본다.

단, 이 수치는 10년 동안 의원환자비중이 약 10% 하회했다는 데 기인하고 있으며, 요즘의 치열한 경쟁사항 등을 감안해 본 독점개원, 소수 입점지역의 수치이다.

세대가 많고 인구가 유입되는 곳의 수치는 그 지역의 특성과 상권의 규모 등에 따라서 다르게 분석된다는 것이다.

입지선정 시에는 건물 내부 입지로 달라질 수 있음도 기억할 필요가 있다. 간판, 엘리베이터, 층수, 주차장, 건물 출입구, 건물내부복도, 건물 내 혐오시설, 건물노후도, 유지보수 등도 파악해야 하는 것이다.

또 하나 간과해선 안될 점이 계약서 작성이다.  계약서에 일단 도장을 찍으면 사후 조치는 무의미하기 때문에 등기부등본 등 공부확인이나 전세권 설정, 계약의 승계, 양도, 재계약 통지사항 등은 미리 확인해 둬야 한다.

특히 구두상 내용을 계약서에 명기해 불명확 계약은 방지하고 사업자를 꼭 확인해야 낭패가 없다.

A개원 컨설팅 관계자는 “개원입지 선택 시 지역 내 (과목별) 강자들이 모인 곳에 개원해 나만의 차별화를 찾는 것도 성공 개원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 인테리어 (사진=포토애플/메디포토)

◆[인테리어] 환자 심리 고려한 디자인으로 신뢰감 ‘UP’

입지 선정이 완료됐다면 인테리어를 고려할 차례다. 병원에서 가장 분명하게 차별화할 수 있는 부분이 바로 ‘인테리어’다.

기존에는 단순히 진료만하는 시설로 병원 인테리어를 원했으나, 이제는 환자들에게 부드럽고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한 디자인으로 환자에게 친밀감을 주면서 병원공간이 유익하고 즐거운 공간으로 인식되게 하는 심리적 반응까지도 고려해야 한다.

병원 인테리어만 12년 정도 맡아 온 김현관 스페이스디자인 대표는 “시설로서의 인테리어는 경쟁력이 없다. 시설로서만 있는 병원은 진료 신뢰감마저 반감시키는 부분이 있다”며 “환자도 아늑하고 친밀하고 편안해야 다음에 또 온다”고 강조했다.

인테리어는 의료장비와 가구 등 공간 내부를 채울 물품리스트 작성에서 시작한다. 이후 인테리어 스타일을 고려하는데, 평소 좋아하는 스타일을 정리해 놓고 반영할 수 있다.

최근에는 모던(Modern)과 미니멀(Minimal) 스타일의 선호가 두드러진다.

모던 스타일은 적은 비용으로 기능에 충실한 인테리어다. 곡선보다 직선을 선호해 깔끔하며, 갈색·아이보리·베이지 등 자연색을 사용해 온화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이 특징이다. 과별로는 안과·치과·피부·성형외과 등에서 많이 찾는다.

이비인후과, 소아청소년과 등에서 선호하는 미니멀 스타일은 적은 공간에서 효율을 극대화시키는 인테리어다. 나무에 차가운 질감의 유리와 금속을 혼합한 가구 스타일과 깔끔한 단색으로 현대적이고 디지털적인 느낌이 특징이다.

조명의 경우 전기료가 많이 드는 할로겐 전구보다는 LED가 좋으며, 간판의 경우 정리정돈이 잘 된 깔끔한 스타일이 고급스러워 보이는 효과가 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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