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음주로 인해 유발될 수 있는 알코올성 위염은 일회성으로 소화제나 제산제를 복용하는 것 보다는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는 지적이 나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알코올성 위염은 ‘반응성 위병증’(급성 미란성 위염)의 한 형태로 알코올에 의해 위점막이 손상된 상태다.
대부분 증상이 없으나 간혹 명치 부위 또는 상복부 통증, 오심, 구토 등을 유발한다. 음주 후 내시경 검사를 해 보면 위점막에 출혈이 종종 관찰되며 심한 경우 미란이나 궤양도 발견된다.
반응성 위병증은 위점막의 일부 병변(증식, 미란 등)은 염증이 없는 경우를 뜻한다. 이 병증은 위점막이 다양한 물질이나 원인에 의해 손상 받게 될 때를 말하는데 그 위험인자 종류로는 진통소염제, 알코올, 스트레스 등이 있다.
다행히 이같은 알코올성 위염 환자들은 감소하는 추세다. 심평원은 최근 5년간(2008~2012년)동안 알코올성 위염 진료인원이 2008년 2만2000명에서 2012년 1만5000명으로 5년 동안 약 7만명(33.4%)이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2012년 기준으로 성별 점유율을 보면 남성은 50대 29.2%, 여성은 20대 27.4%로 가장 높았다.
위염의 치료는 위산 억제제, 위 점막 보호제 등과 같은 약물로 치료하며, 증상을 악화시키는 흡연, 음주, 카페인, 자극적인 음식 등은 금하는 것이 좋다.
이 때 만성위염 환자들은 증상이 비특이적이고 미약하여 일회성으로 소화제나 제산제를 복용하며 참는 경우가 있는데 간혹 위암의 위험 요인이 될 수 있으므로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또, 다른 질환과의 감별을 위해 전문가의 진찰을 받고 필요시 적절한 검사 및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심평원 관계자는 “알코올성 위염을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은 금주이며, 단번에 금주가 어려운 사람이라면 가급적 술의 양을 줄이는 절주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며 “특히 연말·연시 회식 또는 술자리가 많은 요즘, 술 강요, 잔 돌리기, 폭탄주 등의 음주문화를 지양하고 건전한 음주문화를 정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