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시장, 멕시코를 두드려라
의료기기 시장, 멕시코를 두드려라
공공의료 강화 정책 추진 … MRI 수요 급증 … 현지 유통업체 선택 중요
  • 이영주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3.12.28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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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의료기기 시장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해 12월 당선된 엔리케 폐냐 니에토 대통령이 공공의료 강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어 향후 시장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진흥원) 의료기기산업센터가 발간한 ‘의료기기 해외시장 브리프-멕시코’에 따르면, 올해 멕시코 의료기기 시장은 약 40억 달러였으며, 최근 4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10.6%를 기록했다.

◆ 멕시코 정부, 보건 정책에 관심 가져

멕시코는 지난해 74억 달러의 의료비를 지출하고, 1인당 약 640달러를 썼다. 이는 여타 중남미 국가들에 비해 적은 수준이나, 최근 공공의료서비스가 증가하면서 진단 및 치료 의료기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멕시코 보건부는 보건정책 및 공공보건사업을 기획하고 각종 보험 서비스를 강화해 전 국민에게 많은 혜택이 가도록 노력하고 있다. 그 뒤에는 지난해 출범한 니에토 정부가 있다.

니에토 정부는 올해 4월 ▲의료서비스에 대한 국민의 효과적 접근(의료보험 제도 강화 등) ▲의료 서비스 질 향상 ▲질병 예방 위해 예방습관 전수 등에 중점을 둔 국가 보건정책을 발표했다.

특히 비만과 과체중을 중점으로 한 질병 예방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일례로 조세개혁법을 통해 정크푸드 과세율을 8% 인상한 바 있다.

니에토 정부는 내년부터 대대적인 보건개혁도 계획하고 있다. 

▲ 세계 의료기기시장 현황 (2010~2013년)

◆ 의료기기 수입 의존도 높아 … 최근 MRI 수요 급증

멕시코 현지 업체들은 대부분 중소기업으로, 기술력을 크게 요구하지 않는 의료 소모품 등을 생산한다. 반면, 첨단 의료 장비는 수입 비중이 매우 큰 편으로 시장의 대부분은 미국산 제품이 차지하고 있다.

멕시코 의료기기 시장은 의료용품의 규모가 가장 크며, 기타 의료기기와 영상진단기기 분야가 뒤를 따른다.

그러나 앞으로는 정형외과·보철기기, 환자보조기 등의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구체적으로, 정형외과·보철기기 분야에서는 인공관절이 향후 2018년까지 20.6%의 성장률을 보이며 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환자보조기기 분야에서는 휴대용 기기들의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치료용 호흡장치가 유망 제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영상진단기기 분야에서는 MRI의 성장률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멕시코는 OECD 국가 중 MRI 설치대수가 가장 적은 국가였으나, 최근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공공·민간 병원에 설치가 요구돼 향후 2018년까지 17.8%의 성장을 유지하며 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영상기기 관련 액세서리 제품도 높은 성장을 지속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 수출 품목 개인용온열기·초음파영상진단기기 강세

지난해 우리나라가 멕시코에 수출한 의료기기 규모는 약 1796만 달러로, 약 83개 품목을 61개 기업에서 수출했다.

수출금액 기준으로 개인용온열기(22.1%), 초음파영상진단장치(20%), 시력보정용안경렌즈(11.4%) 등이 주 수출 품목으로, 세 품목이 전체 수출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주요 수출기업은 누가의료기, 세라젬, 삼성메디슨, 지멘스 초음파사업부, 한미스위스광학, 세신정밀, 마이크로엔엑스, 메디아나, 바이오넷, 바이오스페이스 등이다.

반면, 지난해 우리나라가 멕시코로부터 수입하는 의료기기 규모는 약 291만 달러로 약 15개 품목을 13개 기업에서 수입했다. 수입 품목은 금액 기준으로 인공신장기용혈액회로(66.8%), 고압증기멸균기(18.2%), 의료용스테플(4.2%) 순이었다.

◆ 의료기기 수출 시 경험 많은 수입·유통업체 선정해야

전문가들은 멕시코에 의료기기를 수출하는 경우 수입·유통업체의 선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진흥원에 따르면, 의료기기 유통구조에서 수입상·유통업체는 상당히 중요한 위치에 있다. 해외 생산업체는 유통업체를 통해 민간 병원에 납품하는 것이 통상적이며 정부입찰에도 유통업체를 통해 참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진흥원 관계자는 “특히 멕시코는 내수시장 활성화를 위해 해외 기업들의 진출 및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치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며 “한국은 멕시코의 다양한 기업지원 프로그램 활용 및 현지판매 법인 설립 또는 현지 파트너사 연계 등을 통한 시장진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도 지난 4월 ‘멕시코, 의료기기 수입 동향’을 통해 “(정부입찰 등에) 경험이 많은 수입·유통업체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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