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임신 중에 간혹 일어나는 병원내 감염이 자폐아 출산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카이저퍼머넌트연구소 연구진은 '자폐증과 발달장애저널‘ 최신호에 게재한 연구논문에서 상기와 같이 밝혔다.
연구진은 1995~1999년 태어난 자폐아 407명, 정상아 2075명과 이들 산모의 임신 중 의료 데이터를 2년간 분석한 결과, 상기와 같이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연구진은 임신 중 병원에서 세균에 감염(생식기, 요도, 양수 등)되었던 여성은 자폐아를 출산할 위험이 58%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 임신 3~6개월에 병원에서 감염된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아이는 그렇지 않은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아이들보다 자폐아가 될 가능성이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이유는 정확하지는 않으나 감염에 대한 모체 면역체계의 반응이 태아의 뇌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다만, 병원이 아닌 곳에서 임신 중 발생한 감염은 대부분 자폐아 출산 위험과 연관이 없었는데, 그 이유는 병원 내 감염이 다른 지역에서 일어난 감염보다 악성도가 높기 때문이라고 연구진은 부언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