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병원, 방사성 동위원소 치료실 개소
울산대병원, 방사성 동위원소 치료실 개소
  • 임도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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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12.07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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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학교병원(병원장 조홍래)는 갑상선암 환자 치료를 위한 갑상선 동위원소 치료실(Radio Isotope·RI병실)을 개소하고 본격적인 환자 치료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병원측에 따르면 갑상선암 환자가 연평균 약 30%씩 증가하고 있으나 동위원소 치료실은 전국적으로 턱없이 부족한 혈실로 약 3~12개월씩 대기해야하는 등 치료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울산 지역 환자들도 오랜 기간 대기하거나 인근 부산 지역 치료실을 찾아가야하는 불편을 겪어야 했다.

따라서 이번 방사성동위원소 치료실 개설이 지역 갑상선암환자들을 위한 고용량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설훈 울산대병원 핵의학과 교수는 “방사성동위원소 치료실이 생기면서 지역 갑상선 환자들이 타 지역으로 원정 치료가는 불편을 해소할 수 있게 되었고 갑상선암뿐 아니라 악성갈색세포종과 신경모세포종의 치료, 골전이 통증의 치료, 림프종 환자의 방사면역치료 등 더 다양한 암치료들이 울산대병원에서 가능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 울산대병원은 7일 방사성 동위원소 치료실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치료에 들어갔다.
방사성동위원소 치료병실이란 주로 갑상선암 환자의 수술 후 남아있을 잔여 갑상선조직 혹은 암세포를 방사성오드라는 약제를 복용해 치료하는 입원시설이다.

병원측은 “방사성요오드 치료를 위해 보통 3~4일 격리입원하며 퇴원 후 일주일 정도면 주변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정도로 방사선량이 감소하게 되어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방사성동위원소 치료실은 병실 벽과 문을 납으로 차폐 처리해 방사능이 밖으로 배출되지 않도록 특수시공 되었고, 치료 후 분비물을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는 전용 화장실 및 욕실, 방사성 오염물질 처리 배관과 저장탱크, 개별 특수 환기시설을 모두 갖추어 방사선 사고에 대한 위험을 최대한으로 줄였다.

특히 방사성동위원소 치료의 특성상 입원기간 내에 외부와의 직접적인 접촉 없이 혼자만 생활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해 현대중공업 조선야드와 동해 바다가 한 눈에 들어오는 대형 유리창과 안락한 1인용 침대를 비롯한 LCD-TV와 냉장고 등 다양한 집기가 갖추어 입원 기간 내 답답함과 불편함을 줄이도록 하였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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