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의료기기 시장 5년뒤 세계 2위 부상
중국 의료기기 시장 5년뒤 세계 2위 부상
경쟁력특화품목 중심 수출 전략 필요
  • 이영주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3.12.06 22: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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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모든 산업에서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이 의료기기 시장에서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의료기기 업체의 전략적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

글로벌 의료기기산업 시장조사기관 에스피콤(Espicom)은 중국(약 141억달러 규모)이 지난해 미국, 일본, 독일에 이어 의료기기 시장 4위를 기록했으나, 5년 뒤인 2018년에는 약 404억달러의 세계2위 규모로 부상할 것이라 전망했다.

특히 중국의 향후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19.2%로, 미국(5.8%), 일본(0.6%), 독일(5.8%), 한국(11.3%) 등 타 국가에 비해 압도적인 성장을 예상했다.

▲ 중국 및 주요국 의료기기 시장규모 전망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최근 발간한 ‘중국 의료기기 수출입동향 및 전망’ 보고서를 통해 중국 의료기기산업의 성장 요인으로 ▲중국 정부의 의료산업 지원·투자 확대 ▲산업지원정책 강화 ▲의료기기 세대교체 수요 및 소득 증가 ▲노령화 심화·노인의료비 증가 등을 꼽았다.

전반적으로 의료기기 수요가 증가하며, 투자 규모가 확대한다는 것이다. 또한 중국은 GDP 성장률, 의료비증가율도 신흥국 평균 이상으로, 경제성장과 의료 수요가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리나라와 중국 간 의료기기 수출입은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다. 수출은 지난 5년간(2008년~2012년) 연평균 20.1%를, 수입은 연평균 3.7%의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에는 무역수지가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되는 희소식도 있었다. 지난해 수출액은 1억7500달러, 수입액은 1억3000달러를 기록했다.

앞으로 한·중 FTA가 체결되면 양국의 교역은 더욱 확대돼, 의료기기 수출 역시 호조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유형군별로는 한국은 방사선영상진단기기(40.3%), 의료용품(16.2%), 치과재료(15.1%) 등을 중국으로 수출하고 있으며, 의료용품(45.8%), 방사선영상진단기기(23.3%) 등을 수입하고 있다.  최근에는 의료용경과 정형용품, 치과재료, 재활기기 등이 수출 효자 품목으로 떠오르는 추세다.

품목별 현황을 살펴보면 수출 1위 품목은 초음파영상진단장치였다. 치과용임플란트, 디지털엑스선촬영장치, 체지방측정기 등이 뒤를 이었다.

진흥원 서건석 연구원은 “중국 수출 경쟁력특화품목을 중심으로 수출을 증대시키고, 신규수출 품목을 발굴·개발하는 등 중국시장 수출 확대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방사선영상진단기기(초음파영상진단장치, 치과진단용 엑스선발생장치 등), 치과재료(치과용임플란트, 치과용순금속 등), 의료용품(살균봉합재, 봉합사, 콘돔, 콘택트렌즈 등), 정형용품 등 6개 유형군 15개 품목이 중국 수출에 경쟁력있는 특화 품목”이라고 제시했다.

한편, 의료 IT 기업은 중국 시장의 진입에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다. 중국의 저작권에 대한 낮은 인식 때문이다.

의료 IT 업체 관계자는 “잘못하면 기술만 유출하는 꼴이 되기 때문에 중국 시장은 추이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10여년 전 중국에 진출했다 망한 IT 업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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