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권장 음주량, 남자 5잔·여자 2.5잔
1회 권장 음주량, 남자 5잔·여자 2.5잔
건강증진재단, 저위험 음주 가이드라인 제정
  • 이영주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3.11.29 09: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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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건강증진재단이 발간한 저위험 음주 가이드라인 표지
“술자리는 주 1회 이하로 하되, 한 번 섭취 시 소주잔 기준으로 남자는 5잔, 여자는 2.5잔을 넘지 않는 것이 좋다.”

한국건강증진재단은 11월 음주폐해예방의 달을 맞이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저위험 음주 가이드라인’을 발간했다.

이 가이드라인은 소주뿐만 아니라 맥주, 전통주, 와인 등 주류별 표준잔과 저위험 음주량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건강한 음주문화를 위한 제안 ▲술을 마시면 안 되는 대상과 상황 ▲주류별 표준잔과 저위험 음주량(부록) 등의 정보를 담았다.

가이드라인에서는 자신의 주량(취기가 적당히 느껴지는 양)을 바로 알고 타인의 주량을 존중하는 책임있는 음주를 제안한다.

특히 음주 강권을 조장하는 폭탄주, OO샷, 벌칙주, 파도타기 등은 올바른 음주문화가 아님을 설명하고 있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술을 마시면 안 되는 대상과 상황은 ▲미성년자 ▲임신 중 또는 임신을 계획하고 있거나 수유하는 중 ▲안전과 관련된 업무(건설중장비를 다루거나 대중교통 운전 등)를 하는 사람의 근무에 영향을 미치는 시간대 ▲신체적 정신적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 등이며, 알코올 분해가 없어 술을 마시면 얼굴이 빨개지는 알코올성 안면홍조증이 있는 사람도 대상에 포함돼 있다.

저위험 음주 가이드라인 발간 이유와 관련, 재단은 “절주와 관련된 기관에서는 저마다 다른 저위험 음주량을 제시하고 있다”며 “과학적·역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우리사회의 문화적 정서를 고려한 실천 가능한 절주지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재단은 가이드라인 발간을 위해 첫 번째로 기관별로 각각 제시하고 있는 저위험 음주량에 대한 기준을 통일해 ‘저위험 음주 가이드라인’을 제정했으며, 대한내과학회, 대한비만학회, 대한예방의학회의, 대한신경정신의학회, 대한간학회, 한국중독정신의학회, 한국알코올과학회, 한국간호과학회의 합의를 거쳐 최종 발간하게 됐다.

▲ 술자리는 주 1회 이하, 한 번 섭취 시 소주잔 기준으로 남자는 5잔, 여자는 2.5잔을 넘지 않는 것이 좋다. (사진=포토애플/메디포토)

저위험 음주 가이드라인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제시하는 저위험 음주량(순수 알코올 남자 1-40g 이하, 여자 1-20g 이하)을 따랐으며, WHO는 일주일 제한 음주량을 따로 제시하지 않고 있어 본 가이드라인에서는 술자리를 주 1회 이하로 제한했다고 재단측은 설명했다.

재단 관계자는 “이 지침을 시작으로 앞으로 우리 재단에서는 국내 연구진들과 함께 1일 적정 음주량, 1주일 적정 음주 총량, 질환에 따른 음주 제한량, 음주섭취 제한 대상 등의 연구결과를 축적해 지나친 음주로 인한 폐해를 예방·감소할 수 있는 한국의 저위험 음주량을 지속적으로 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이 음주량은 건강에 아무 이상이 없고 알코올에 특별한 거부 반응이 없는 사람에게 해당되는 것이므로 평소 이보다 덜 마시거나, 마시지 않는 사람이 일부러 술을 이정도로 마시려고 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저위험 음주 가이드라인’은 보건복지부를 비롯한 금연사업 유관부처와 관계기관, 전국 시·도청 및 시·군·구 건강증진사업 담당자에게 무료로 배포되며, 한국건강증진재단 홈페이지(→ 정보마당 → 발간자료)에서 전자문서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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