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의 대표적 발열성 질환인 ‘쯔쯔가무시병’에 대한 주의령이 내려졌다.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요즈음 풀밭에서 옮겨지는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이 최근 5년간(2008~2012년)의 심사결정자료를 이용하여 ‘티푸스열(A75, typhus fever)’에 대해 분석한 결과, 대부분은 쯔쯔가무시병(검불티푸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질환에 감염돼 병원 진료를 받은 진료인원은 2008년 약 2만1000명에서 2012년 약 2만3000명으로 매년 연평균 2만311명 수준으로 발생하고 있다.
총진료비는 역시 2008년 약 97억원에서 2012년 약 112억원으로 연평균 98억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쯔쯔가무시병은 주로 오리엔시아 쯔쯔가무시에 의해서 발생한다.
2012년 기준, 이 질환에 감염된 환자는 70대 이상이 28.4%로 가장 높았고, 60대 25.1%, 50대 24.6%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환자의 78.1%가 50대 이상의 장·노년층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대부분 임상증상이 뚜렷하게 나타나지만, 적절한 항생제 치료를 받는다면, 1~2일 후에 열이 내리고 상태가 빠르게 호전되는 편이다.
농산물 수확이나, 등산, 성묘 등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시기에 감염되기 쉬운 질환이므로, 외출 후에 진드기에 물린 상처가 있거나, 피부발진, 발열증상 등이 있으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에 방문하여 진찰을 받는 것이 좋다.
쯔쯔가무시병은 사람에서 사람으로 직접 감염되지는 않으므로, 환자를 격리시킬 필요는 없다.
쯔쯔가무시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야외활동 시 풀밭 위에 옷을 벗거나 눕지 말고, 되도록 긴 옷을 착용하며, 귀가 후에 즉시 목욕하고, 옷을 세탁하는 등 청결한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