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부터 신기한 ‘달려라병원’ … 세번의 감동이 목표
이름부터 신기한 ‘달려라병원’ … 세번의 감동이 목표
[인터뷰] 이성우·박재범·손보경 원장이 뭉쳤다 … “수술 없어도 90% 치료 가능”
  • 배지영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3.11.05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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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와 지역에 먼저 다가가는 따뜻하고 감성적인 병원이 되도록 하겠다.”

병원 이름만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잡아끄는 병원이 있다. 일반 병원들이 쉽게 사용하지 않는 동사를 병원 이름으로 택한 ‘달려라 병원’이 그 주인공이다.

달려라병원은 지난 2월 개원한 강동구 최대 규모의 척추관절병원으로, 병상 수는 60병상이며, 외래진료실 5개와 수술실 4개를 보유하고 있다.

달려라 병원의 주역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동문인 이성우·박재범·손보경 원장이다.  이들은 건강을 최상의 개념으로 놓고 역동성을 포함하는 이름이 뭐가 있을까, 오랫동안 고민한 끝에 이 같은 병원 이름을 짓게 됐다고 한다.

 

▲ (왼쪽부터) 달려라병원 이성우, 손보경, 박재범 원장

독특한 병원 이름 … 무균수술실, 무료간병인제 운영

이성우 원장은 “‘컬쳐코드’라는 책을 보면 건강에 대한 이미지로 ‘move’라는 단어가 나온다”며 “움직임의 최고는 달리는 것이고, 달리는 것은 건강하고 행복한 사람만이 갖는 최고의 특권이라고 생각해 ‘달려라병원’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특히 달려라병원 로고 뒤에 있는 느낌표 3개는 환자와, 지역, 병원을 나타내는 것으로, 병원에 들어올 때와 치료할 때, 치료하고 나갈 때 3번의 감동을 주자는 목표로 설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달려라병원은 환자 편의를 중심으로 병원을 설계했다. 먼저 넓은 1층에서 접수와 진료, 검사, 비수술적인 치료까지 ‘원스톱 서비스’가 모두 가능하도록 최적의 동선을 갖췄다. 병실 역시 환자들의 재활운동에 지장이 없도록 넓은 복도와 다인실 위주의 병실 구조를 만들었다.

우수한 치료와 위생적인 치료환경 확보를 위해 수술실도 모두 무균실이다. 또 무료간병인제 운영으로 보호자의 간병비 부담까지 덜어주고 있다. 이는 비용뿐 아니라 바쁜 현대인들의 짐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해서다.

전문적이고 책임 있는 도수치료와 스포츠재활치료도 제공한다. 수술 후 관리도 치료의 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 다인실 병상(8인실)

 

 

▲ 스포츠메디컬센터

 

 

 

▲ 무균수술실

 

환자에게 감성적으로 접근하는 병원 표방 … 비수술 권장

달려라병원은 아직 개원한 지 1년도 안된 새내기 병원. 척추·관절 질환을 전문으로 하는 병원들이 넘쳐나는 치열한 생존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략은 무엇일까?

이 원장은 “정형외과 전문병원들이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환자들에게 불필요한 수술이나, 고가의 촬영 등을 권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며 “이러한 병원이 되지 않기 위해 환자들을 대할 때 감성적으로 접근하려고 한다”고 말한다.

박재범 원장은 “무엇보다 정확한 진단, 쉬운 소통, 올바른 치료를 포커스로 환자에게 다가가 올바른 치료를 하고자 한다”며 “요즘 네트워크 병원들을 보면 병원 위주의 생각들이 환자의 생각보다 많은 것 같다. 무분별한 과잉진료를 안 하는 착한 병원으로 입소문을 타면 자연스레 환자들이 모이게 되고 그러다보면 수익은 나게 마련이다”고 강조했다.

 

▲ MRI실

이 일환으로 병원은 환자들에게 수술보다 비수술을 권장한다. 수술 없이도 90% 이상은 치료가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이 원장은 “신경성형술 등 비수술을 하게 되면 출혈이 없고 통증이 작아 회복이 빠르게 된다”며 “굳이 수술을 하지 않더라도 주사치료나 재활치료로 회복할 수 있기 때문에 고령의 환자나 건강이 좋지 않은 환자들도 비수술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최근에는 심장내과도 개설해 협진을 이루고 있다.

박 원장은 “고령화된 사회인 만큼 안전한 수술을 하기 위해서 심장내과를 개설하게 됐다”며 “정형외과, 신경외과, 심장내과, 마취통증의학과, 영상의학과 등 총 5개과 7명의 전문의를 통해 한층 업그레이드 된 통합진료시스템이 가능해진 만큼 환자 편의 중심의 원스톱 진료시스템으로 척추관절 의료서비스 충족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 달려라병원

 

 

앞으로의 포부를 묻는 질문에 이들 원장은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전한다.

박 원장은 “가치에 대한 목표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행복해 했으면 좋겠다”며 “그러기 위해 퇴원하는 환자들에게 일일이 카드를 써주거나 의학정보나 치료법을 문자로 전송하기도 한다. 달려라병원이 ‘따뜻하고 감성적인 병원’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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