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많은 남자 10년 더 살아
돈 많은 남자 10년 더 살아
서울 의대 강영호 교수, 소득수준 이용 기대여명 차이 분석
  • 김지혜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3.11.05 00: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돈 많은 남자가 돈 없는 남자에 비해 10년 가까이 더 산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특정기사와 무관함. 출처=포토애플/메디포토)
가난한 남자와 돈 많은 남자의 수명이 최대 9년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직장인 보다 비직장인이 소득수준에 따라 수명에 영향을 많이 받았다.

서울대 의과대학 강영호 교수가 빅데이터의 소득수준을 이용한 기대여명 차이분석 및 건강형평성 지표로의 활용방안 모색 연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연구 결과, 건강보험에 가입한 소득 상위 20% 남성의 기대여명은 77세로 소득 하위 20% 남성의 기대여명(67.9세)보다 9.1년 긴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에는 소득 상위 20%의 기대여명(82.6세)과 소득 하위 20%의 기대여명(78.8세)이 3.8년의 격차를 보였다.  소득수준에 따른 기대여명 격차가 남성이 여성보다 3배 가량 많은  셈이었다.

특히, 지역가입자에서 소득수준별 기대여명의 차이가 높았다. 남성 지역가입자 소득 상위 20%의 기대여명은 76.7세로 소득 하위 20% 남성의 기대여명(62.7세)보다 14년이나 차이가 났다.

이는 농촌 지역 주민, 비정규직, 차상위계층, 사회적 보호가 취약한 자영업자 등 지역가입자의 사망률이 높기 때문이다.

고소득 지역가입자의 기대여명은 고소득 직장가입자의 기대여명과 유사했다.

반면,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 등 의료급여 수급권자의 기대여명은 남성 55세, 여성 71.6세로 매우 낮았다. 

강영호 교수는 “소득수준별 기대여명의 격차는 사회의 극명한 양극화를 반영하고 있다”며 “다만, 흡연, 음주, 운동, 비만, 혈압 등의 기전이 반영되지 않아 이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는 소득수준에 따른 기대여명 차이를 규명하고, 소득수준별 기대여명 차이에 기여하는 연령별, 사망원인별 기여도를 추정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

연구를 의뢰한 국민건강보험공단은 5일 이와 관련된 세미나를 개최해 학계 및 시민단체와 소득수준에 따른 기대여명의 차이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회사명 : (주)헬코미디어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2길 45, 302호(상암동, 해나리빌딩)
  • 대표전화 : 02-364-20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슬기
  • 제호 : 헬스코리아뉴스
  • 발행일 : 2007-01-01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17
  • 재등록일 : 2008-11-27
  • 발행인 : 임도이
  • 편집인 : 이순호
  • 헬스코리아뉴스에서 발행하는 모든 저작물(컨텐츠, 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제·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이슬기 02-364-2002 webmaster@hkn24.com
  • Copyright © 2024 헬스코리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hkn24.com
ND소프트
편집자 추천 뉴스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