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암생명공학연구소(소장 허은철)와 삼성서울병원(원장 송재훈)이 공동 개최하는 심포지엄 'From Discovery To Clinic'의 다섯번째 행사가 23일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에서 열렸다.
이 심포지엄은 두 기관이 신약개발 연구단계별로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 생명공학연구진과 임상의료진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난치성 질병의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하기 위해 지난 2008년부터 개최되어 왔다.
올해 심포지엄에서는 임상 부문에서 구축된 두 기관의 협력시스템을 중심으로 그간 진행된 연구협력 성과를 공유하는 발표와, 이에 대한 의견을 교류하는 토론이 진행됐다.
홍성화 삼성미래의학연구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삼성서울병원과 녹십자와는 헌터증후군 치료제 개발 및 품목 허가 획득이라는 좋은 사례가 있다”라며 “양 기관 모두 공동의 노력을 통해 2020년 국내를 넘어 세계를 대표하는 의료기관과 제약사로 성장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최신 치료 및 개발 동향을 살피는 첫번째 세션 'Early Discovery'에서는 성균관 의과대학 해부학 교실의 주경민 박사가 TPL-2 키나아제가 투명 세포 콩팥세포 암의 성장과 전이에 관여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으며, 녹십자 종합연구소 최순규 박사는 치료용 항체-약물 결합체(antibody-drug conjugate)의 최신 개발 동향에 대해 발표했다.
'Bench to Bed(실험실에서 임상으로)'라는 두번째 세션에서는 목암연구소 임양미 박사가 EGFR 항체의 차별적 작용 기전에 대해 발표하고, 삼성서울병원 병리과 최윤라 박사가 삼성 유전체연구소의 역량과 기능, 구성 등에 대해 소개했다.
이어 녹십자의료재단의 이은희 원장은 임상의료진이 환자 치료 및 임상시험, 연구등에서 얻은 아이디어가 난치성 질병 극복 및 신약개발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검체 분석 등으로 기여하는 녹십자의료재단 중앙검사실의 역할에 대해 소개했다.
녹십자 이병건 사장은 심포지엄 폐회사를 통해 “난치성 질환을 극복하는 것은 임상연구자와 기초연구자 어느 한쪽의 노력만으로는 이루기 힘든 일”이라며 “그동안 쌓아온 양 기관의 협력을 토대로 가시적인 성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한편, 임상 부문에서 긴밀히 협력하고 있는 목암생명공학연구소와 삼성서울병원은 향후 초기 신약 발굴과 중개 연구까지 협력 관계를 구축하여 효율적인 신약개발 시스템을 모색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