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제개 게놈 일치율 일란성쌍둥이보다 높다”
“복제개 게놈 일치율 일란성쌍둥이보다 높다”
테라젠이텍스 “스너피 유전자, 체세포 제공 개와 100% 일치 입증” …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발표 ,
  • 임도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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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10.22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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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놈분석 전문기업 테라젠이텍스(대표이사 고진업)는 세계 최초의 복제개 스너피(Snuppy, 종: 아프칸하운드)의 유전자들이 세포를 제공한 개의 유전자와 거의 100% 일치함을 게놈 기술을 이용해 증명했다고 22일 밝혔다.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장구 교수(학장 류판동)와 게놈연구재단(김학민 외 9명)이 공동으로 진행한 이번 연구결과는 과학저널 네이처사의 학술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10월 21일자 온라인판에 발표됐다. 

개는 사람에게 있어 특별한 위치를 갖는 반려동물이면서 사람에게서 발병하는 333개의 유전병을 공유하고 있어 의생명분야에서 질병의 이해 및 치료하는데 중요한 모델이다.

서울대연구팀은 2005년 체세포복제 방법으로 세계 최초의 복제개 스너피를 생산하여 네이처지에 발표한 바 있다.

스너피는 타이의 체세포(당시 나이 3.5세)를 핵이 제거된 난자에 주입한 후 대리모에 이식하여 태어났다. 그러나 최근까지 이런 복제 동물들이 수십억쌍의 모든 유전자 위치에서 100% 동일한지에 대한 조사는 하지 못했다. 

테라젠이텍스는 “첨단 유전자 해독 기술을 활용해 복제 과정에 태어난 동물들이 체세포를 제공한 개체와 거의 동일한 게놈 정보를 갖고 있음을 증명해다”며 “사람에서의 복제라고 할 수 있는 일란성 쌍둥이간의 게놈의 유사성보다도 복제개와 세포를 제공한 개의 게놈 유사성이 더 높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연구는 체세포 핵 치환 복제 방법을 활용한 질병 및 치료제 연구 등에 중요한 정보를 제공할뿐아니라, 노화 지표 중 하나인 텔로미어(염색체 끝의 반복서열) 길이도 유사했음을 밝힘으로써, 복제개(스너피)의 경우 텔로미어가 짧아짐으로 야기되는 비정상적 노화가 발생되지 않았음을 밝혀낸 것이라고 회사측은 말했다.

▲ 복제개 스너피
연구에 참여한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장구, 이병천 교수)은 “복제개는 사람과 유사한 환경에서 생활을 공유하고 일반적으로 세포를 제공한 개와 서로 다른 환경과 다른 나이를 갖고 살아가기 때문에 인간과 동물에서 환경적 요인이 질병 및 표현형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할 수 있는 귀중한 자원”이라고 평가했다. 

테라젠이텍스 연구소장 박종화 박사는 “본 연구는 비교게놈분석 기술의 실용적 활용의 한 예로서 한국에서 첨단 게놈기술의 산업적 연구 및 개발이 시급하며, 이 연구가 산학협동의 좋은 사례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산업부(GiSys 사업), 농진청(동물바이오신약장기개발사업단) 및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의 지원을 받아 수행되었다.  

본 연구의 결과물인 복제개의 게놈은 www.doggenome.org에서 다운 받을 수 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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