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분자 콜라겐 펩타이드를 복용하면, 피부 보습 및 탄력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앙대학교병원(원장 김성덕) 피부과 김범준 교수(사진)팀의 연구결과다. 김 교수팀의 연구논문은 ‘유럽레이저치료학회지(Journal of Cosmetic and Laser Therapy)’ 11월 온라인판에 게재될 예정이다.
김 교수팀은 아모레퍼시픽에서 개발한 경구용 저분자 콜라겐 펩타이드(VB프로그램 슈퍼 콜라겐®)를 이용하여 건강한 성인이 복용했을 때 피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했다.
연구 결과, 12주 동안 매일 3g의 콜라겐 펩타이드를 복용하였을 때 피부의 보습도가 12.9%, 탄력도가 6.6%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김 교수는 “콜라겐 펩타이드의 복용이 피부에 효과가 없었다는 기존 연구들은 주로 고분자 콜라겐 펩타이드를 이용한 경우였으나, 최근에는 저분자 콜라겐 펩타이드를 이용하여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발표되고 있다”고 말했다.
‘콜라겐 펩타이드’라고 불리는 콜라겐 가수 분해물은 돼지껍데기, 어류의 비늘 등에서 고분자 콜라겐을 추출한 후, 효소 분해 등의 후처리 과정을 통해 가수 분해시켜 펩타이드 형태로 저분자화 시킨 것을 말한다.
지금까지 콜라겐 펩타이드는 분자량이 커서 복용하였을 때 위장관 내에서 쉽게 분해가 되면서 피부에까지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반론의 여지가 있어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콜라겐의 기본 구조가 되는 아미노산 3개로만 구성된 트리플 펩타이드(triple peptide)인 저분자 콜라겐 펩타이드가 개발이 되면서 흡수율이 매우 높아지게 되었다고 김 교수는 설명했다.
김범준 교수는 “실제 건강기능식품으로 시판되는 콜라겐 펩타이드 제형의 직접적인 임상시험을 통해 인체에 대한 안정성과 효능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향후 경구용 저분자 콜라겐 펩타이드가 피부 보습 및 탄력 증진 등 피부미용을 위한 보조적 요법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피부 조직에 있어서 콜라겐은 진피층의 세포 사이를 채우고 있는데, 노화에 의해 진피층의 콜라겐이 감소하게 되면 함몰을 유발하게 되어 주름이 발생하고 피부가 처지며 탄력성을 잃게 된다.
그래서 본래 콜라겐은 피부 탄력과 보습력을 높이는 작용으로 오래 전부터 피부 미용의 목적으로 화장품의 원료로 사용되어져 왔다.
그런데 최근 들어 미국, 유럽, 일본 등에서는 콜라겐 펩타이드의 복용이 피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건강기능식품에서도 경구용 콜라겐 펩타이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