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골퍼들은 스코어보다 얼마나 좋은 스윙을 했는지에 더 신경을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좋은 스코어를 내기 위해 일관성 있는 스윙과 임팩트가 중요하겠지요. 하지만 코스에서 스윙에 너무 신경을 쓰는 것보다는 스코어를 잘 낼 수 있는 전략을 세우는 게 더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드라이버 샷, 세컨 샷, 어프러치, 퍼팅 전략까지 하나하나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드라이버 샷
드라이버 샷을 구사할 때는 세컨드 샷을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오비가 나거나 페어웨이 벙커, 또는 러프로 들어갔을 경우 스코어에 큰 타격을 입지요. 따라서 페어웨이에 떨어뜨리는 것을 가장 먼저 생각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왼쪽에 해저드나 오비가 있으면 왼쪽을 겨냥해서 페이드를 치고, 오른쪽에 장해물이 있다면 오른쪽을 겨냥해서 드로우를 치면 됩니다. 즉, 위험한 지역에 공이 들어갈 여지를 두면 안되는 것이죠. 티 박스에 섰을 때 백스윙 궤도나 다운스윙 궤도를 생각하지 않고, 리듬이나 원하는 샷의 구질을 상상해 보세요.
세컨드 샷을 치기 전에는 그린 중앙을 겨냥할 건가, 핀을 바로 공략할 것인가를 생각합니다. 그날 샷감이 좋지 않을 때는 핀을 바로 겨냥하기보다는 그린 중앙을 노리는 것이 현명한 방법입니다. 그러면 투 퍼팅으로 간단하게 파를 잡을 수 있지요.
샷감이 좋거나 샷에 자신감이 있을 때는 핀을 바로 노리는 전략을 세웁니다. 드라이버 샷 공략처럼 장해물을 피해서 핀을 노립니다.
어프로치 샷
어프로치 샷을 구사할 때는 공을 떨어뜨리는 지점을 먼저 생각합니다. 그린의 경사도나 빠르기를 보고 탄도를 낮게 해 구르는 샷을 선택할 것인지, 띄우는 샷을 구사할 것인지 전략을 세우는 겁니다.
퍼팅
퍼팅을 할 때는 전체적인 그린의 경사를 보고 홀 주위의 경사도 살핍니다. 공이 핀에서 멀리 있다면 홀 주위의 경사를, 핀이 가까이 있다면 전체적인 그린 경사도와 홀 주위 경사도를 같이 생각해야 합니다. 그리고 경사도에 따라 공을 굴릴 것인지, 때릴 것인지를 판단해 겨냥 지점을 정합니다.
최라윤 프로는 2005년부터 미국 골프택 티칭프로로 활동하며 우수지도자상을 수상했고, 한국 여성으로는 세 번째로 2009년 미국 PGA 클래스A 자격증을 획득했다. 골프 레슨프로를 거쳐 지금은 골프택(GolfTec) 코리아에서 인스트럭션 디렉터로 일하고 있다. 칼럼 관련 문의는 lachoi1980@hotmail.com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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