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과도한 음주가 고혈압이나 당뇨 등 심뇌혈관질환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심혈관·희귀질환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 제3기 자료를 분석한 결과 과도한 음주가 고혈압, 당뇨병 및 고중성지방혈증의 위험도를 증가시켜 심뇌혈관질환 위험을 높인다”고 8일 밝혔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하루에 70g 이상의 알콜(소주 1병 가량)을 섭취하는 남자의 경우 비음주자에 비해 고혈압 및 당뇨위험도가 각각 2.2배, 고중성지방혈증 위험도가 1.6배 높았다.
음주빈도 역시 건강상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주일에 4회 이상 음주하는 남자는 비음주자에 비해 고혈압 및 고중성지방혈증 위험도가 각각 1.6배, 2.1배 높았고 여자는 고혈압 3배, 당뇨병 2.5배로 남자에 비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알콜을 섭취한 남·녀 모두에서 좋은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고밀도지단백 농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적정량의 음주가 심뇌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해외 연구결과와 유사한 것이라는 게 질병관리본부 측 설명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알콜 1회 섭취량으로 남자는 소주 2잔, 여자는 1잔이 적절하며 음주빈도는 주 1회에서 3회 이하가 좋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