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고지방 다이어트가 약으로도 잘 듣지 않는 간질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증명됐다.
런던대학 소아신경학과 헬렌 크로스박사가 '란셋신경학지' 6월호에 발표할 연구결과에 의하면 약을 복용해도 잘 낳지 않던 어린이들중 3분의 1정도가 케톤식이요법에 의해 간질경련증상이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뉴욕타임즈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920년부터 고지방, 저탄수화물 식인 케톤식이요법이 치료에 사용되어 왔으나 그 효과에 대해서는 논쟁이 지속돼 왔으며 많은 의사들이 외면해 왔다.
당뇨병의 경우처럼 몸 안에 과도한 케톤이 축적되는 케톤시스ketosis증상을 케톤식이요법이 어떻게 간질을 억제하는지는 그간 밝혀지지 않았으나 연구진은 지방 분해시 생산되는 케톤이 경련증상을 줄이는데 도움을 주었을 것으로 추정해 왔다.
연구진은 2~16세 145명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실험했다. 이들은 최소 두 종의 항경련제 치료가 실패하거나 최소 일주일에 7번 간질이 나타났거나 한번도 식이요법을 해보지 않은 세그룹으로 나눴다.
첫번째 그룹은 케톤식다이어트를 즉시 시작했고 통제그룹은 3개월뒤에 시작했다. 그 결과 첫 번째 그룹 아이들은 통제그룹 아이들의 6%에 비해 38%에서 간질발작율이 반으로 줄었다. 식이그룹내 5명은 90%가 넘게 감소했다.
그러나 이같은 결과에도 불구하고 일부 전문가들은 케톤식이요법이 배고픈 증상을 줄여 체내 대사를 바꾸는 효과가 있으나 부작용도 적지 않으므로 보다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