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어떤 질환인가-[시리즈④-예방법]
뇌졸중 어떤 질환인가-[시리즈④-예방법]
  • 임호섭 의약산업전문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08.05.05 12: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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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순서
 
①뇌졸중 증상
②뇌졸중 원인과 위험인자
③뇌졸중 종류와 진단법
④뇌졸중 예방법
⑤뇌졸중 치료법

【헬스코리아뉴스】대하소설 <토지>의 작가 박경리씨(82)가 뇌졸중으로 쓰러져 의식불명에 빠졌다는 소식에 전해지면서 이 질환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특히 최근들어 젊은 층에서도 발병빈도가 높아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혹시 나도 뇌졸중이 아닌가” 하고 고민하는 사람도 적지않다고 한다.

뇌졸중 즉, 뇌혈관질환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고 있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짐으로써 뇌가 손상되어 나타나는 신경학적 증상을 말한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성인 사망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한번 발생하면 치명적이거나 심각한 신체적 장애를 일으키기 때문에 병에 대한 확실한 이해와 함께 적극적인 예방과 치료를 해야 한다.

뇌졸중과 같은 위험질환은 인기리에 방영된 MBC 의학드라마 <뉴하트>를 통해서도 잘 알려져 있다. 뇌졸중의 증상과 원인, 예방법과 치료법등을 시리즈로 소개한다. <편집자 주>

뇌줄중 예방을 위한 생활수칙
 
- 담배를 피우지 말라.  흡연은 동맥경화증의 위험요인중의 하나로 특히 심장동맥에 영향을 미쳐 협심증이 있는 사람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가 있다.
- 커피나 홍차와 같은 카페인 함유 음료는 가급적 줄여라. 
- 비만인 사람은 체중을 조절하라. 
- 심한 운동, 흥분, 과식, 무리한 사우나, 갑작스런 추위 등을 피하라. 
- 규칙적인 운동을 하고 운동전에 반드시 준비운동을 하라. 
- 운동은 가볍게 하되, 힘들거나 흉통이 생기면 즉각 중단하라. 
- 심한 흉통이 생긴 후 2주간의 안정기 동안에는 부부관계도 하지 말라. 

◆ 고혈압 등 원인질환 신경써야 예방가능

사실 뇌졸중(중풍)은 너무 흔하게 알려진 탓에 오히려 소홀히 관리하는 질환 중 하나다. 관리가 쉽지 않은 탓도 있다. 그러나 건강한 인생을 위해서 반드시 관리해야할 질환이다.

앞서도 밝혔듯이 뇌줄중은 질환 자체를 예방하기 보다 원인질환(또는 위험인자)을 예방함으로써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뇌졸중 위험인자는 무수히 많다. 고혈압, 심장병, 당뇨병, 고지혈증, 흡연과 음주, 비만, 식이습관 등등.  

협압은 최고 혈압뿐만 아니라 최저 혈압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고혈압에다 심전도나 안저검사의 이상, 요단백이 양성이면 더욱 위험하다. 심장병, 당뇨병, 고지혈증이 있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한번 뇌졸중 위험(과거력)이 있었던 사람은 특히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흡연과 폭음, 비만 등은 두말할 나위없는 위험요인이다. 통상 하루 10개피 이상 담배를 피우면 위험요인으로 분류된다.  

◆ '아스피린' 같은 혈전증치료제 질환예방에 도움 

동맥경화증에 의한 뇌졸중은 일차적으로 혈관의 안벽이 파괴되면서 혈소판이 응집하게 되고 이차적으로 적혈구 등이 엉겨붙어 막히게 되므로 항혈소판제제를 사용하면 예방할 수 있다.

항응고제는 심장판막증이나 심방세동이 있는 환자의 심장내에서 피가 응고되는 것을 막아줌으로서 뇌졸중을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예로부터 해열진통제로 쓰이는 아스피린은 수많은 임상을 통해 심혈관계질환인 뇌졸중뿐만아니라, 대장 및 직장암, 유방암, 당뇨, 천식 등 기타 다른 질환예방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 뇌구조 [자료/건강길라잡이]

◆ 규칙적인 생활습관도 질환 예방에 한몫

생활습관도 매우 중요하다. 고혈압이나 비만한 고령자는 급격한 기온변화나 혈압변화를 가져오는 곳을 피하는 것이 좋다. 추운 기온에 노출되면 혈관이 수축해 혈압상승과 함께 혈관이 터질 수 있다. 과로를 피하고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잘 해소하는 것도 뇌졸중을 이기는 방법이다. 

충분한 수면과 규칙적인 운동은 필수다. 신체에 불어넣는 에너지보다 신체를 움직여 소비하는 에너지가적으면 에너지 과잉이 되고 비만의 원인이 된다. 에너지의 균형을 잡는 것 이외에 운동부족을 그대로 방치하고 식사의 양을 줄이는 것보다 신체를 자주 움직여 에너지를 소비하는 것이 좋다. 

적당한 운동은 스트레스 해소, 불면해소에도 효과가 있다. 전업주부나 앉아서 일하는 사람일수록 1일 기준 200~300kcal, 여성은 100~200kcal 정도의 운동을 해주어야한다. 이밖에 배변습관, 염분의 과다섭취, 식이요법 등도 뇌졸중에 영향을 미친다.

▲ 뇌졸중 예방에 좋은 음식과 피해야할 음식

미국 국립 뇌졸중회에 따르면 뇌졸중 위험인자는 조절할 수 없는 것과 조절 가능한 것이 있다. 나이, 성별, 인종, 가족력, 당뇨의 개인 병력 등은 조절할 수 없지만 고혈압, 심질환, 수면 무호흡증, 뇌졸중이나 일과성 뇌허혈증의 개인력, 흡연, 음주, 체중 등은 조절이 가능하다.

뇌졸중에 대해 잘못 알려진 11가지 상식(인제대 서울백병원)
 
1. ‘갑자기 증상이 발생했을 때에는 응급조치로 안정제를 먹여 안정시키고, 손발끝을 바늘로 찔러서 피를 빼 주는 것이 좋다?’
뇌졸중이 생겼다고 의심되면 지체 없이 신경과 진료가 가능한 병원의 응급실로 환자를 옮겨 신속히 치료하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뇌졸중이 생기면 많은 경우에 의식이 감소되므로 무리하게 안정제나 물을 먹이면 기도를 통해 폐로 넘어가서 치료하기 힘든 흡인성 폐렴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 상황에서 손발끝의 피를 빼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으며 오히려 시간만 허비하여 빠른 치료에 방해가 될 수도 있습니다.

2. ‘노인이 되면 오는 병이기에 나이가 들면 피할 수 없다?’
뇌졸중은 ‘위험인자’에 의해 이차적으로 생기는 병입니다. ‘위험인자’란 뇌졸중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는 병이나 요인들을 통틀어 가리키는 말로써 여기에는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피안에 지방성분이 증가되는 병), 흡연, 비만, 먹는 피임약 등이 포함됩니다. 평소에 이 ‘위험인자’를 예방하고 잘 치료한다면 뇌졸중의 발생은 충분히 피할 수 있습니다.

3. ‘노인들에서만 생기는 병이므로 젊거나 중년의 나이에서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
식생활이 서구화되고 풍족해지면서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비만 등의 성인병이 증가되어 요즈음에는 중년의 나이에서도 뇌졸중의 발생이 증가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젊은 여성이 먹는 피임약을 복용하는 경우에도 뇌졸중의 위험성이 증가됩니다. 또한 목 혈관(경동맥) 주위에 외상을 받으면 혈관 안벽이 손상되고 이로 인하여 뇌경색이 유발되기도 합니다.

4. ‘뇌혈관이 막혀서 생긴 모든 뇌경색은 뇌혈관을 뚫어주는 약을 쓰면 완전히 회복될 수 있다?’
뇌경색은 크게 혈전(피떡)에 의해 서서히 혈관이 막혀서 생기는 ‘혈전성 뇌경색’과 혈전이 심장이나 목의 큰 혈관(경동맥)에서 생긴 후 떨어져 나와 뇌혈관을 막게 되는 ‘색전성 뇌경색’으로 나뉩니다. 혈관을 막은 혈전을 녹이는 ‘혈전용해술’은 색전성 뇌경색이 생긴 환자가 증상 발생 후 3 시간 내에 병원에 도착한 경우에 시행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이 치료에는 유로키나제나 티피에이 (tPA)와 같은 약물이 사용됩니다. 만약 이 치료가 성공하면 증상은 완전히 없어지거나 상당히 좋아지지만, 일부 환자에서는 뇌내출혈이 합병증으로 생겨서 생명이 위독해 지기도 하므로 신중한 결정이 필요합니다.

5. ‘다른 병처럼 일단 회복되면 더 이상 병원에 다닐 필요가 없다?’
‘위험인자’에 포함되는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은 완치되는 병들이 아니고 치료약을 복용하면서 평생동안 조절해 나가는 병이 대부분입니다. 또한 뇌경색인 경우에 재발을 방지하기 위하여 항혈소판제나 항응고제도 계속 복용해야 하므로, 한번 뇌졸중이 생겼던 환자는 대부분 평생동안 지속적인 치료를 받아야만 합니다.

6. ‘신체 마비가 일시적으로 생겼다가 하루 이내에 완전히 회복되었다면 진찰이나 치료를 받을 필요가 없다?’
일시적으로 마비가 생겼다가 회복되었다면 ‘일과성 허혈발작’이 생겼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뇌졸중의 증상들(반신마비, 언어장애, 발음장애, 연하곤란, 비틀거림, 시야장애, 의식장애, 어지럼증, 복시현상 등)이 생긴 후 24시간 내에 완전히 회복되는 경우를 말합니다. 이것은 거의 모두 재발하여 뇌경색을 가져오므로 중대한 경고증상으로 받아 들여서 빨리 신경과의사의 진찰과 치료를 받아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만 합니다

7. ‘뇌졸중은 유전된다?’
대부분의 경우에는 뇌졸중 자체가 유전되지는 않습니다. 다만 흔한 ‘위험인자’인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과 같은 병들이 유전되는 경향이 있기에 가족성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게 되고, 따라서 이 병들에 의하여 이차적으로 생기는 뇌졸중도 가족성으로 발생하는 것처럼 보이게 되는 것입니다. 만일 가족 중에 뇌졸중 환자가 있을 때에는 막연히 유전되지 않을까 걱정하지 말고 본인에게도 ‘위험인자’가 있는지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8. ‘신체 마비 증상은 한번 생기면 회복되지 않는다?’
뇌조직이 한번 손상을 받으면 재생되는 것은 어렵지만 시간이 지나면 뇌기능이 재배치 되어서 신체 마비는 상당히 회복될 수 있습니다. 회복 기간은 보통 수개월 동안 지속됩니다. 이러한 회복을 촉진시키고 관절이 뻣뻣하게 굳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재활치료가 상당히 중요합니다.

9. ‘재활치료는 눈에 띄는 효과가 없기 때문에 장기간 받을 필요가 없다?’
재활치료는 후유증으로 신체기능의 장애가 남을 때에 기능회복을 위하여 시행하며 뇌졸중이 생긴 후 가급적 빨리 시작하여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재활치료의 대상은 운동장애, 언어장애, 연하곤란(음식물을 삼키기 어려움), 경직(뇌졸중의 치료 중에 생기는 팔다리가 뻣뻣해지는 증상)과 같은 증상들입니다. 물론 이러한 재활치료가 단기간에 뚜렷한 효과가 없을 수도 있지만, 장기간 동안 꾸준히 시행하면 환자가 일상 생활에 적응하고 더 나아가 다니던 직장에 복귀하는데 커다란 도움이 됩니다.

10. ‘치매와는 전혀 무관한 병이다?’
드물게는 뇌의 ‘시상’이라는 특별한 부위에 작은 뇌경색이 생겨도 치매 증상이 생길 수 있지만, 이러한 경우는 흔하지 않습니다. 작은 뇌경색들이 이러한 특별한 부위가 아니더라도 뇌의 여러 곳에 반복적으로 생기면 뇌기능이 전반적으로 감소되어 치매 증상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것을 ‘다발경색성 치매’라고 부르는데 중요한 사실은 알쯔하이머병과 같은 퇴행성 치매와는 달리 뇌경색을 치료하면 증상이 상당히 호전되고 악화되는 것도 예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명심해야 할 것은 가벼운 뇌경색 증상이라도 반드시 치료하여 재발을 방지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11. ‘뇌졸중은 침으로 다스려야 한다?’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뇌졸중은 발생 후 몇 시간 이내의 적극적인 치료가 환자의 회복정도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그러므로 이때 침을 맞는다고 시간을 허비하게 된다면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큰 규모의 한방병원에서 조차도 급성기에는 현대 의학적인 진단과 치료를 시행하려는 경향이 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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