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질본)는 26일 여름철 지속적인 유행양상을 보이는 수족구병에 대한 예방 강화를 당부했다.
이번 달에만 합병증을 동반한 수족구병으로 사망한 환자가 2명이 발생하는 등 최근 16건의 합병증을 동반한 수족구병 치료 사례가 나타난 데 따른 것이다.
수족구병은 주로 콕사키바이러스A16 또는 엔테로바이러스 71이라는 장바이러스에 의해 여름과 가을철에 영유아 등 어린아이들이 많이 걸리는 질환으로, 가벼운 미열, 혀·잇몸·뺨의 안쪽 점막과 손·발 등에 빨갛게 선이 둘린 쌀알 크기의 수포성 발진 발생 등의 증상을 보인이다.
질본에 따르면 수족구병의 표본감시결과(396개 의료기관 참여), 수족구병의사환자 발생분율((‰), 전체 외래환자 1000명 당 수족구병 발생 비율)이 제27주차(6월30일~7월6일) 17.0명, 제28주차(7월7일~7월13일) 14.4명이었다. 전년 대비(각각 13.8명, 14.1명) 증가한 수치다.
수족구병은 대부분 증상 발생 후 7~10일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회복하는 질병으로, 개인위생을 철저히 준수하면 감염 예방이 가능하다.
그러나 일부 뇌염·무균성 뇌수막염 등 신경계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특히 수족구병에 감염된 영·유아는 수일 내 사지위약(팔·다리가 가늘어지고 늘어지면서 힘이 없는 증상) 등 급성 이완성 마비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질본은 어린이집, 유치원 등을 대상으로 올바른 손씻기, 장난감 소독 철저 등의 예방수칙을 준수하도록 독려했다.
수족구병 예방수칙 |
◇ 올바른 손 씻기의 생활화 - 엄마와 아기가 함께 외출 전·후, 배변 후, 식사 전·후 - 출산 직후의 산모, 소아과나 신생아실 및 산후 조리원, 유치원, 어린이집 종사자는 아기기저귀 교체 전·후 철저히 손 씻기 ◇ 아이들의 장난감, 놀이기구, 집기 등의 청결(소독) 지켜주기 ◇ 수족구병이 의심되면 바로 진료를 받고 타인과 접촉을 최소화하기 - 확산 방지를 위하여 어린이집/유치원/학교/학원 등을 보내지 말고 전염기간(발병 후 1주일) 동안 집에서 격리 치료 ◇ 환자의 배설물이 묻은 옷 등은 철저히 세탁하여 타인에게 전파되지 않도록 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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