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학교의료원은 최근 선천성 심장병을 앓고 있는 베트남 환아들을 초청, 심장수술을 실시했다.
초청된 환아는 레즈엉꾸옌(Le Duong Quyen, 3세/남)과 휜김옥투안(Huynh Kim Ngoc Thuan, 2세/여).
두 아이의 심장수술은 지난 16~17일 중앙대병원 흉부외과 홍준화 교수의 집도 하에 성공적으로 끝났으며, 회복 속도가 빨라 두 환아는 오는 27일 베트남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두 환아는 선천적으로 심장에 구멍이 뚫려있는 심장중격결손으로 심장수술을 하면 일상생활을 하는데 불편함 없이 살아갈 수 있지만, 안타깝게도 베트남에는 두 아이의 병을 치료할 수 있는 의료진과 의료시설이 없었다. 또한 빈민층에 속하는 두 아이의 가정은 치료비를 마련할 처지도 못되는 상황이었다.
이런 안타까운 상황은 지난 8~12일 베트남 현지에서 의료봉사를 하던 중앙대의료진에 의해 확인돼, 의료진은 14일 환아들을 병원으로 직접 초청해 심장 수술을 실시한 것이다.
레즈엉꾸옌의 어머니 터이티쑤언꾸옌(Thoi Thi Xuan Quyen)은 “수술이 잘 끝나 베트남에 돌아가서 우리 아들이 친구들과 뛰어 놀 수 있게 돼 기쁘고 중앙대병원에 정말 감사하다”며 “아이들이 한국에서 받은 이 고마움을 잊지 않고 건강하고 훌륭하게 자랄 수 있도록 잘 키우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