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료에만 의존해야 하는 외국인환자 유치업체의 양성과 발전을 위해서는 새로운 수익모델을 만들어야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25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소회의실에서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주최로 열린 제22회 글로벌헬스케어 정책포럼에서 전문가들은 ‘유치업체의 외국인환자 알선 수수료 이외 수익방안’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유치업체가 과도한 경쟁과 무리한 고객의 요구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도 새로운 수익 영역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였다.
한동우 진흥원 국제의료개발팀장은 “전문화된 유치업체의 필요성이 점차 늘고 있다. 지속적으로 외국인환자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유치업체가 전 과정을 케어(care)하길 원하지 않는다”며 “‘세분화된 업무는 없을까’, ‘수수료 외 타 수익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인사랑컨설팅 서은경 대표는 유치업체의 유치수수료 이외 수익창출방안으로 ▲외국어 홈페이지 제작 ▲홍보마케팅 브로셔 책자 인쇄물 제작 ▲CS 교육컨설팅 커리큘럼 ▲의사 의료 기술 트레이닝 센터 운영 ▲의료기기 소모품 수출사업 등을 제시했다.
서 대표에 따르면, 외국어 서비스의 경우 변화하는 국가별 외국인 환자 비율을 고려해 러시아어 서비스가 전망이 있으며, 특히 교육컨설팅의 전망이 밝다.
교육컨설팅 사업을 활성화시키고 있는 서 대표는 “병원의 기획실장을 의료관광과 관련된 교육을 통해 외국인환자가 방문했을 때 코디네이터 역할을 할 수 있게 한다”며 “이 때 유치업체는 교육을 시켜줌으로써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휴케어 정태성 이사는 “유치업체는 계속 늘어나지만, 영세하고 미약한 실적을 나타내는 등 굉장히 열악한 환경 속에 있다”며 “병원 수수료가 주된 현재의 수익 창출 모델에서 새로운 수익 영역을 발굴해 신 비즈니스 모델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병원기반 해외환자 유치 전문 FIT 여행사, 해외환자유치 컨설팅(개원), 인력 아웃소싱, 구매대행 아웃소싱, 귀국 후 고객 관리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