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은 위암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텔레멘토링 프로그램’을 개설했다.
멘토링 프로그램은 멘토(암 극복 환자)-멘티(치료 중인 암 환자) 형식의 프로그램으로, 치료 중인 암 환자는 수술을 먼저 받고 성공적으로 일상으로 복귀한 위암환자들의 진솔한 경험담을 통해 암 극복 의지를 다지고, 동시에 암을 이겨내는 데 필요한 각종 생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텔레멘토링은 전화를 통해 이 같은 프로그램을 수행하는 것.
병원 측은 매월 1회(둘째 주 금요일) 다자간 통화시스템을 이용해 위암 멘토 2~3명과 수술 후 6개월 미만의 15명 내외의 위암 환자들을 전화로 동시에 연결시키기로 했다.
특히 암 환자뿐 아니라 간호사, 사회복지사도 텔레멘토링에 함께 참여해 환자의 의료·심리·사회적 재활에 관한 상담도 진행할 계획이다.
그동안 삼성서울병원은 치료 중인 암환자와 암 극복 환자를 서로 연결시켜 현재 치료를 받는 환자에게 도움을 주는 암환자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해왔으나, 이동 등의 문제로 멘토링에 참여하지 못하는 환자가 더러 있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자 전화를 기반으로 한 프로그램을 내놓았다는 게 병원 측의 설명이다.
삼성서울병원 송효석 의료사회복지사는 “미국이나 유럽 등 일부 선진국에서는 워낙 지리적 격차가 큰 탓에 일찍부터 도입해 시행 중이지만 아직 국내에서는 생소한 개념”이라며 “위암환자들의 삶을 질을 높이고 재활을 돕는데 큰 역할을 하고, 환자들 역시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