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국산화 우리가 하겠다”
“의료기기 국산화 우리가 하겠다”
한랩 류희근 대표 “진단검사의학 분야 선두주자” 다짐
  • 이영주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3.07.20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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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에서 제 2의 도약을 하려고 합니다.”

국내 의료기기 업체 한랩(HANLAB)의 류희근 대표는 지난 5월 파주에서 오송생명과학단지 내 신사옥으로 이전한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한랩은 지난 2009년 오송단지에 7000㎡ 이상의 토지 매입를 완료하고,  본관동(2층 건물)과 기숙사동(3층 건물)을 건립했다. 본관동 1층은 생산시설, 물류창고, 기술교육센터, 2층은 대표이사실, 기술개발연구소, 대회의실 등이 들어섰다.  방마다 최신시설이 갖춰진 기숙사는 총 26명을 수용할 수 있다.

류 대표는 “올해가 회사 창립 20주년이 되는 만큼, 오송 단지에서 새로운 200년을 다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 최근 이전을 마친 오송생명과학단지 내 한랩 신사옥.

◆ 자동평형 원심분리기 불량률 0.1% 미만  

한랩은 지난 2005년 자동평형 원심분리기(제품명: 랩마스터) 개발에 성공, 진단검사의학분야의 발전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킨 바 있다.

원심분리기는 필요한 성분만을 선택적으로 분리할 수 있게 도와주는 장치로, 의료기관을 비롯해 생명과학·이화학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기기이다. 

그동안 원심분리기는 기기 작동 전 저울을 이용해 무게의 평형과 대칭을 맞춰야 하는 등 수작업의 불편함이 있어 왔는데, 한랩의 자동평형 원심분리기 개발로 진단검사분야의 핵심인 시간을 단축할 수 있게 됐다. 뿐만 아니라 자동평형 원심분리기는 정확성도 높였다. 손으로 재는 것보다 계산에 의해 자동으로 맞춰지는 평형이 더 정확하기 때문이다.

 

▲ 한랩 류희근 대표가 인터뷰 도중 환하게 웃고 있다.

류 대표는 “1999년에 연구소를 설립하고 제품개발에 몰두한 지 6년 만에 자동평형 원심분리기를 개발했다.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나서야 개발된 제품이 ‘랩마스터’”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동안의 연구개발 노하우가 담긴 제품인 ‘랩마스터 ABC-CB200R’의 경우 불량률이 0.1% 미만”이라고 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 세계 13개국 수출 중 … 조만간 미국 진출

‘랩마스터’는 유럽·중동·동남아 등 13개국으로 수출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2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말 미국 의료기기 유통 업체 ‘캐피털사이언티픽’과 대리점 계약을 체결, 미국시장 진출도 앞두고 있다.

류 대표는 “미국 대리점 계약 체결은 오랜 기간 문을 두드려온 결과”라며 “미국시장에 첫발을 디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당장 큰 성과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매출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 매출액의 10% 이상 R&D 투자 … 의료기기 국산화 앞장

한랩은 최근 연구개발(R&D)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자동평형원심분리기 ‘랩마스터’를 필두로 진단검사의학분야의 선두주자가 되기 위해서다.  더불어 생명과학·고령친화 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류 대표는 “진단검사 전처리 자동화를 위한 바이오·IT 융합 장비 표준화(지식경제부), 유헬스용 연속 혈당 측정 센서 기술 개발(지식경제부) 등 정부 주관 연구과제에 참여,  목표를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선행되어야 하는 과제는 R&D이다. 한랩은 기술력이 중소기업의 생명이라는 이념으로 매출액의 10% 이상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하고 있다고 했다.

 

▲ 류희근 대표가 신사옥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류 대표는 “전 직원의 20% 가량이 모두 연구개발 인력”이라며 “그동안 IMF 경제위기와 미국의 서브프라임 사태 등 어려움이 있더라도 지금껏 건재할 수 있었던 이유는 특화된 기술력이라고 생각한다”고 연구개발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인류의 꿈(건강한 삶) 실현에 주역이 될 것”이라는 류 대표.  그는 “끊임없는 연구개발만이 목표 실현에 가장 근접하는 길”이라고 믿고 있다.  이를 통해 수입 의존도가 높은 의료기기의 국산화에 기여하겠다는 것이 류 대표의 각오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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