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질본)는 4일 올해 처음으로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
이번 조치는 부산지역에서 채집된 모기의 1일 평균 개체수 중 일본뇌염 매개모기(작은빨간집모기)의 비율이 전체모기의 50%이상 분류됨에 따른 것으로, 지난해보다 2주가량 경보 시기가 앞당겨졌다.
채집된 모기는 지난 1~3일 부산지역에서 채집된 모기로, 채집 모기 중 작은빨간집모기가 64.4% 분류됐다. 바이러스 검사는 진행 중이다.
일본뇌염 매개모기에 물린 사람의 95%는 증상이 없거나, 일부에서 뇌염으로 진행해 고열, 두통, 복통 및 경련, 혼수, 의식장애 등의 신경과적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하절기 일본뇌염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모기 활동이 활발한 7~10월 하순까지 가정 내 방충망(또는 모기장) 사용 ▲야간에는 모기가 많은 지역의 야외활동 가능한 자제 ▲불가피한 야외활동 시 긴 팔, 긴 바지 옷 착용 ▲모기 기피제 사용 등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질본 측은 “일본뇌염 예방접종 대상이 되는 생후 12개월~만 12세 아동은 표준 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며,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처음 받는 소아는 사백신으로 접종을 시작하고, 생백신을 1회 접종 받은 소아의 경우는 백신 공급이 재개된 이후 2차 접종을 받도록 권고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