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를 쌓아가는 병원마케팅 원칙 세 번째 - 이타성
신뢰를 쌓아가는 병원마케팅 원칙 세 번째 - 이타성
석준우의 병원 경영 컨설팅 4
  • 석준우
  • admin@hkn24.com
  • 승인 2013.07.04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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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준우 대표 : 고려대학교 생체의공학과 졸업 예정. 주식회사 UXsolution 前 마케팅 이사. 병원 마케팅 전문 기업 EXITO 대표이사
미국의 대표적인 회원제 대형 할인 마트인 코스트코의 회의실 안입니다. 대부분의 임원들과 점장들이 잔뜩 긴장한 채 CEO인 짐 시네갈의 말을 기다립니다. 1분기 보고서를 손에 쥔 채 가만히 있던 시네갈은 화가난 듯 가만히 있다가 임원들과 점장들에게 묻습니다. “왜 이렇게 수익이 높은거죠? 왜 가격을 인하하지 않았나요? 우리의 목표 수익률인 10%보다 수익률이 높은 이유를 타당하게 설명해줄 사람 없나요?”

보통의 기업 회의실 분위기와는 다른 코스트코는 목표 수익률보다 수익이 더 발생하면 임원들을 해고하기로 유명합니다. 이들은 도대체 왜 이런 방식을 선택한 것일까요? 그 정답은 바로 가장 강력한 사업전략 중에 하나인 ‘이타성’에 있습니다.

그 누구나 혹은 그 어떤 기업도 기부를 하지 않고 불우한 이웃을 돕지 않으면 비난받는 세상입니다. 산업화 이후 극대화된 인간의 탐욕과 이기심에서 벗어나 남을 돕고 불평등을 극복하고자 하는 전 지구적인 움직임이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대학생 중에서는 한번이라도 해외 봉사활동을 가고자 온 힘을 다하는 사람이 넘쳐나고 또 그것이 하나의 강력한 스펙이 되는 시대인 것입니다.

대표적인 신발 브랜드인 탐스슈즈는 신발 하나를 사면 다른 신발 하나를 제3세계에 기부하는 이타적인 사업 컨셉으로 기록적인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사람들은 착해지고 싶고 착한 것들을 좋아하고 착하지 않은 것들에는 고개를 돌리는 따뜻하지만 냉철한 시대인 것입니다.

기업은 물론 병의원들도 결코 사람들의 그런 기준에서 예외는 아닙니다. 대학 병원급의 큰 병원은 월례 행사로 봉사활동 및 아픈 환자들을 위한 자선행사들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규모가 큰 병원들은 이제 사회적 책임과 환자들의 눈을 의식하여 이타적 활동을 시작한 것입니다. 단순히 어떤 사회적 책임만으로 하는 병원들도 있겠지만 실제로 이런 이타적 활동들이 매출 신장에도 너무나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 여러 사례를 통해 밝혀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의원급 의료기관에서는 어떻게 이런 이타적 활동을 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그것이 정말 환자들의 호감과 신뢰를 얻는 것에 도움이 될까요?

압구정동의 한 피부과 원장님은 1년 반 정도 전부터 우연히 이타적인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바로 유니세프에 후원을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개인적인 차원이라서 액수가 미미했지만 병원차원에서 기부를 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기부액수를 늘려 지속적으로 후원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액수가 커지다보니 유니세프에서 공식 후원 병원이라는 공인된 인증서도 보내왔습니다. 그렇게 병원차원에서 이타적인 활동을 시작하자 신기한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인증서를 보고 환자들이 후원을 하시냐고 묻더니 지속적으로 주변 지인들을 데리고 피부과를 찾아 시술도 받고 추천도 하더라는 것입니다. 눈에 띄는 매출 성장은 아니었지만 주변의 입소문을 점점 타는 것이 느껴지더라는 것입니다. 아무 생각 없이 시작한 후원과 이타적 활동이 가져온 생각지도 못한 결과였습니다.

물론 매출신장을 바라고 이타적 활동을 시작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이타적 활동이 진정 빛을 발하기 위해서는 진심에서 우러나는 이타심이 있어야합니다. 그렇지만 적어도 이제 관심을 갖자는 것입니다. 병의원들도 이제 소비자와 환자들의 잣대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이타적 활동을 대놓고 드러내기보다는 하나하나 시작하다보면 어느새 병원의 이미지는 환자들 사이에서 정말 좋아져 있을 것입니다. 이타성이 곧 환자들의 신뢰와 호감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명확하기 때문입니다. <엑시토(EXITO) 대표>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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