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진짜’ 필터니들”
“이것이 ‘진짜’ 필터니들”
허스케어 허상 대표 “의료기기, 안전을 생각해야”
  • 이영주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3.07.02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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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 판매중인 일부 필터니들 제품은 앰플 약제의 유리파편을 온전히 거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용자의 편의를 위해 일체형으로 개발된 제품이 문제인데, 본래 필터니들은 ‘안전’을 위해 만들어진 제품으로 사용자의 편의성보다 ‘안전’이 우선시 돼야 하는 것 아닌가요.” (허스케어 허상 대표)

필터니들은 주사기로 투여하는 유리 앰플 혹은 고무마개의 유리병(바이알) 개봉 시 발생하는 유리·고무 파편을 걸러주기 위해 주사기 흡입구에 필터를 장착한 의료기기이다.

지난 2008년 MBC 프로그램 불만제로의 ‘유리 앰플에 숨겨진 위험한 비밀’편을 통해 유리앰플 사용 시 발생한 유리 파편이 주사침을 통과해 체내로 유입되는 과정이 방송되면서, 이를 방지할 수 있는 필터니들이 주목을 받게 된다.

그러나 필터니들 사용 후 체내 삽입용 주사침으로 바꿔 끼워야 하는 사용상의 불편함과 제품의 높은 단가 등은 필터니들의 시장 확대를 어럽게 만들고 있었다. 이후 주사침 교체의 불편함을 개선한 ‘일체형 필터니들’이 국내에서 개발·판매되면서 필터니들은 다시 한 번 이슈가 되었으나,  허스케어 허상 대표는 이들 제품에 안전성 문제를 제기했다.

 

▲ 허스케어 허상 대표가 필터젝 사용법을 설명하고 있다.

“일체형 필터니들 제품의 원리는 약제를 주사기 밖으로 내보낼 때 이물질을 거른다는 것인데, 그렇게 되면 필터 안쪽으로 들어가지 않은 부분(바늘 끝에서 필터 전까지의 부분)은 걸러지지 않죠. BD(벡톤 디킨슨) 등 기술력을 가진 해외제품들과의 선의의 경쟁은 환영하지만, 편리함이라는 빚 좋은 개살구로 본연의 목적인 안전성 부분에서 큰 문제를 일으키는 국내 업체 제품들을 보면서 나머지 기술력있는 필터니들 업체들도 도매급으로 보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허 대표는 자사 제품(제품명 : 필터젝)의 경우 일체형은 아니지만 100% 유리·고무 파편을 차단한다고 자신했다.

그는 “주사침 교체가 사용상 불편한 점은 있다. 하지만 처음 필터니들이 개발된 것은 환자의 안전을 위한 것으로, 제품이 그 취지를 벗어나진 말아야 하지 않나”며 “필터니들 사용자(주로 간호사)의 올바른 인식 개선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수입 제품을 취급하던 허스케어가 유일하게 제조·생산하고 있는 ‘필터젝’은 기존 주사침 교체 방식의 제품으로, 올해 초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 및 인증을 완료한 바 있다. 필터젝의 특징은 제품 포장 내에 필터니들과 체내 삽입용 주사침을 함께 구성한 점과, 필터니들을 분홍색으로 코팅하고 필터니들 끝의 각도를 낮춰 필터니들과 체내 삽입용 주사침을 구분지은 점 등이다.

◆ 체내에 유입된 유리파편, 정맥염 발생률 43.4%  … 필터젝, 해외 수출중

유리 앰플로 인한 체내 유리 파편 삽입에 대한 경고와 지적은 국회에서도 나온바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류지영 새누리당 의원은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식약처(당시 식약청)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기준으로 ▲현재 사용되고 있는 주사제 용기 중 유리 앰플의 경우 개봉 시 유리가루가 혼입되며, 현재까지 생산된 모든 종류의 유리 앰플은 유리파편의 혼입을 막을 수 없다는 사실과 ▲유리파편이 체내에 유입되면 정맥염이 발생할 확률이 43.4%에 달한다는 점 등을 밝힌 바 있다.

 

▲ 필터니들-필터젝

허상 대표는 “해외에서는 일찍부터 필터니들 등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미 식품의약국(FDA)·미 질병관리본부(CDC)·미 병원약사회(ASHP) 등에서 필터 사용을 권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도 상대적으로 더 취약한 환경의 환자 즉, 신생아 집중치료처치실 환자, 중환자, 암환자 등의 중증 질환자 및 중증의 수술환자의 경우에는 우선적으로 필터를 사용하도록 권장하고 있다”며 “향후 필터니들 사용은 의무화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필터젝은 터키에 50만개 이상의 납품 공급을 완료하고, 일본의 유명 의료기 회사에 주문자생산방식(OEM)을 협의 중에 있는 등 해외 수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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