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보건연구원 4명 납품비리 수억원 챙겨
국립보건연구원 4명 납품비리 수억원 챙겨
대전지검 수사발표 … 국립보건연구원, 재발방지책 마련
  • 이영주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3.07.02 15: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질병관리본부 산하 국립보건연구원(NIH) 소속 연구원 4명이 시약 납품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거액의 뇌물을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대전지검은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등의 혐의로 A(여, 31세)씨 등 NIH 연구원 3명을 구속 기소하고, 수뢰 액수가 적은 B(49)씨를 뇌물수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2일 밝혔다.

검찰은 이들에게 뇌물을 건넨 C(39)씨 등 납품업체 관계자 4명도 함께 기소했다.

A씨 등 연구원 2명은 2010년 5월부터 올해 3월까지 C씨로부터 1~3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으며, 특히 지난 1년간 C씨와 짜고 가짜 시약을 납품받은 뒤 실제 시약을 납품받은 것처럼 꾸며 대금 4억9000만원을 C씨에게 지급하도록 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함께 구속 기소된 또 다른 연구원은 2009년 2월부터 올해 3월까지 노로바이러스 진단 키트를 납품받는 과정에서 1억9000만원의 재산상 이익을 취득했다. 그는 자신이 설립한 유령 유통 업체를 거쳐 1개당 42만원인 키트 가격을 110만원에 납품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납품비리가 발생함에 따라, NIH는 문제 발생 원인을 물품구매의 부적절 및 관리 소홀과 자체 정화 프로세스 취약에 있다고 판단하고 ▲물품(시약, 초자) 구매 관리 철저 ▲기관 내부 자체 점검 프로세스 확립 ▲업무 매뉴얼 작성·공개로 기관의 투명성 강화 ▲청렴 및 윤리교육 정례화 ▲자율정화 능력 강화 및 공직기강 확립 노력 등의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회사명 : (주)헬코미디어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2길 45, 302호(상암동, 해나리빌딩)
      • 대표전화 : 02-364-20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슬기
      • 제호 : 헬스코리아뉴스
      • 발행일 : 2007-01-01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17
      • 재등록일 : 2008-11-27
      • 발행인 : 임도이
      • 편집인 : 이순호
      • 헬스코리아뉴스에서 발행하는 모든 저작물(컨텐츠, 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제·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이슬기 02-364-2002 webmaster@hkn24.com
      • Copyright © 2024 헬스코리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hkn24.com
      ND소프트
      편집자 추천 뉴스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