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으로 인한 노인 사망자의 대다수는 무더위 시간대 농사일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12년 폭염특보 발령 기간 중 온열질환자 및 사망자 분석 결과’를 발표하고, 앞으로 다가올 무더위에 대비한 어르신의 폭염 대응 안전수칙 이행을 당부했다.
폭염 대응 안전수칙에는 ▲가급적 야외활동 또는 야외작업 자제 ▲부득이 외출 시 헐렁한 옷차림에 챙이 넓은 모자와 물병을 휴대 ▲현기증, 메스꺼움, 두통, 근육경련 등이 있을 때는 시원한 장소에서 쉬고 시원한 물이나 음료를 천천히 마시기 ▲식사는 가볍게 하고 물은 평소보다 자주 마시기 ▲선풍기는 환기가 잘 되는 상태에서 사용하고 커튼 등으로 햇빛을 가리기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폭염특보 발령 기간(6월∼8월) 중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931명이었으며, 1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사망자 중 9명은 65세 이상 노인이었으며, 노인 사망자 9명 중 6명은 비닐하우스, 논·밭일을 하다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 관계자는 “노인이 폭염에 특히 취약한 이유는 땀샘 감소로 땀 배출량이 적어 체온조절이나 탈수 감지능력이 저하되고, 특히 만성질환이 있을 경우 무더위로 증상이 더욱 악화되기 때문”이라며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때는 평소보다 물 자주 마시기 등의 기본적인 안전수칙 이행만으로도 폭염으로 인한 인명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복지부는 폭염에 특히 취약한 노인을 대상으로 ‘폭염 대응 행동요령’에 대한 교육·홍보에 나서고 있으며, 관련 포스터를 경로당·주민센터·노인복지관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또 취약 독거노인 20만명에게 노인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8000여명의 노인돌보미를 대상으로 폭염 대응 행동요령을 비롯한 자살 및 학대예방법 등에 대해 시·도별 교육을 실시하고, 민간기업 및 단체의 후원을 받아 쪽방촌 거주노인 및 저소득 독거노인에게 냉방용품을 지원하기로 했다. 냉방용품 지원은 쪽방 거주노인 및 폭염 발령일이 많은 지역부터 시작해 7월 중순까지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폭염 관련 질환의 증상과 응급조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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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