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신이 무기력해지는 저혈압은 요즘같은 여름철에 더 주의해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이 최근 5년간(2008~2012년)의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08년 1만2000명이던 저혈압환자가 2012년 2만1000명으로 5년새 65.9%(약 9000명)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저혈압으로 인한 진료인원은 가장 무더운 7~8월에 집중됐다.
성별로는 2012년 기준, 남성이 약 43.7%, 여성이 약 56.3%를 점유했다. 2008년~2012년 진료인원의 연평균 증가율은 남성이 14.0%, 여성이 8.4%로 남성이 5.6%p 더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12년 기준, 70대 이상이 27.0%로 가장 높고, 이어 60대(16.8%), 50대(14.8%) 순이었다. 진료환자의 58.7%가 장·노년층인 셈이다.
저혈압은 아직 정확한 정의는 없으나 일반적으로 혈압계로 혈압을 측정할 때 수축기 혈압 90mmHg 이하, 확장기 혈압이 60mmHg 이하인 범위에 속한 것을 말한다. 그러나 수치보다는 눈에 띄는 증상이 존재하는 경우에만 저혈압이라고 말하며, 개인의 연령, 동반질병, 생리적 기능에 따라 증상과 예후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저혈압의 증상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
혈액의 양이나 체액의 변화로 저혈압이 생기기도 한다. 인체의 3분의 2는 수분으로 이뤄져 있는데, 이 가운데 약 5리터는 혈액으로 구성된다. 이 양은 콩팥에서 만드는 소변과 땀 등의 수분으로 조절되는데, 여름철에는 땀을 많이 흘리게 되어 몸 안의 수분량의 변화가 심해지면서 조절의 한계를 넘을 수 있고 혈압이 낮아진다.
저혈압은 원인 및 형태에 따라 크게 3가지로 분류되며, 치료법과 예방법도 다양한 형태를 보인다.
기저 원인이 없는 본태성 저혈압은 별다른 예방방법이나 주의사항이 없다. 속발성 저혈압이나 쇼크와 관련되어 발생하는 저혈압의 경우 그 원인을 찾아서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기립성 저혈압이 발생할 경우는 옆으로 누워서 안정을 취하면 대부분 회복된다. 속발성 저혈압이나 쇼크와 관련되어 발생하는 저혈압의 경우 그 원인을 찾아서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증상이 심한 경우 수액 요법을 통한 체액 보충해줘야 하며, 일반적으로는 일상생활에서 적당한 운동, 충분한 수면, 규칙적인 식사, 원활한 통변 등의 자기 관리가 필요하다. |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