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임약 얼마나 알고 계세요?
피임약 얼마나 알고 계세요?
도움말 대한산부인과의사회 피임생리연구회 전준연 위원
  • 이영주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3.06.18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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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6년 피임약이 발명된 이후 전 세계 1억명 이상의 여성들이 피임뿐 아니라 월경전증후군 완화나 자궁관련 질환의 치료 목적으로 피임약을 복용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의 피임약 복용률은 3% 미만에 그치고 있다. 매일 정해진 시간에 복용법대로 복용하면 99% 이상의 높은 피임 효과를 볼 수 있는 피임약. 대한산부인과의사회 피임생리연구회 전준연 위원의 도움말로 피임약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알아봤다.

피임약을 복용해 본 여성들은 살이 찌고 여드름이 생기는 등 미용상의 불편 때문에, 한 번도 먹어보지 않은 여성들은 유방암이 생기거나 원하는 때 임신이 어려울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에 피임약 복용을 꺼린다. 그러나, 50여 년간 진화를 거듭해 온 피임약이 아직도 그런 오해를 받는 것은 억울하다고 전문가는 말한다.

▲ 피임약 (포토애플/메디포토)

◆ 암에 대한 막연한 공포

1975년 이전 에스트로겐 함량이 높았던 피임약을 복용했던 환자에게서 유방암 발병이 증가한다는 보고가 있었으나, 이후 피임약이 개선되면서 에스트로겐 함량이 점점 낮아져 2000년 이후에는 피임약을 10년 이상 복용한 여성의 유방암 발병률이 복용하지 않은 여성보다 높지 않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고 있다.

일부 연구에 따르면, 유방의 양성 종양 발생빈도는 피임약을 복용한 여성에게서 감소하며, 피임약을 5개월 이상 복용할 경우 난소암 발병 확률 또한 크게 낮출 수 있다.

◆ 호르몬 변화로 인한 부작용

피임약을 먹으면 살이 찌거나 여드름이 생기는 피부 트러블은 어떨까? 과거 피임약에 들어 있던 성분 중 하나인 ‘합성 황체호르몬’은 체내수분과 나트륨 배출을 막아 부종과 체중증가를 유발하기도 했으나, 최근에 나오는 피임약들은 과거와 달리 호르몬 함량을 많이 낮추고 새로운 성분을 담으면서 체중증가 또는 여드름 발생 부작용이 거의 없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생체호르몬과 가장 유사한 화학구조를 가진 ‘드로스피레논’을 주 성분으로 한 피임약의 경우, 오히려 체중이 감소되는 효과가 있고 생리주기에 따라 여드름 등 피부문제가 심했던 사람의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 피임에 관한 속설 및 주의사항

‘먹는 피임약을 장기간 복용하면 임신이 잘 되지 않는다’거나 ‘기형아 출산이나 유산 확률이 높다’는 속설에 과학적 근거가 있을까. ‘피임약 때문에 임신 어려운 것이 아니라 피임약을 복용하는 기간만큼 나이가 들어 임신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의 견해다. 특히 30대 중반 이후부터는 여성의 가임 능력이 더 빠른 속도로 감소하므로 가족계획 시에도 이런 점을 미리 고려해야 한다.

다만, 피임약을 처음 복용하는 여성이라면 전문의 상담 후 자신에게 맞는 약을 선택하고 복용법을 교육받는 것이 유익하며, 35세 이상의 여성 중 흡연자는 혈전 예방 등을 위해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 후 경구피임약을 복용해야 한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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