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동맥중재술로 인기가 높은 약물용출성스텐트(drug-coated stents)가 ‘바이패스’ 수술과 효과가 엇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주장은 19일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심장학회연례 학술대회에서 나왔다.
이 조사연구는 텍사스심장재단 선임연구원 제임스 윌슨박사가 약물용출성스텐트와 바이패스수술을 받은 799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했다.
실험결과 양쪽 방법이 대등한 통계치를 나타냈는데 바이패스수술이 5.1%, 약물용출성스텐트가 3,78에서 복합 리스크가 있었다. 심장발작 리스크는 바이패스 그룹에서 1.11 % 대 0.11 %로 약간 높기는 했으나 양 그룹에서 비슷했다. 바이패스 그룹에서 6.6%, 약물용출성스텐트그룹에서 9%로 나타나 양 방법이 본질적으로 같다는 것이 윌슨박사 주장이다.
윌슨박사는 바이패스수술을 거부하는 환자들에게 약물용출성스텐트을 권유해도 별다른 이상이 없을 것“이라며” “그러나 위험도가 낮은 환자들에게 사용하는게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는 약물용출성스텐트를 만든 존슨 앤 존슨의 후원을 받았다.
미국에서는 관상동맥중재술에 약물용출성스텐트가 도입된 후 바이패스수술이 매년 2~3%씩 감소하고 있으며, 향후 5년 동안 17%가 감소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2003년 3월말부터 약물용출성스텐트가 공식적으로 사용되어 오고 있다.
국내에서 승인을 거쳐 사용되고 있는 약물용출성스텐트는 사이퍼(존슨앤존슨) 택서스(보스턴사이언티픽) 엔데버(메드트로닉) 등으로 2005년 기준 연간 4만개 정도의 시장규모로 파악되고 있다.
<해설>
▲약물용출성스텐트 : 심혈관중재술의 획기적 전환점으로 인식되고 있다. 스텐트 플렛폼에 약물을 코팅하는 방법으로 재협착률을 5% 이하로 낮춰, 스텐트술 비율을 90%까지 끌어 올리며 심혈관중재술의 새로운 대안으로 자리잡아 왔다.
▲바이패스수술 : 중요한 동맥 따위가 막혔을 때 우회로를 만들어 피가 잘 흐르게 하거나 자신의 다른 혈관을 사용하여 장애가 있는 관상 동맥 따위에 대신 연결하여 쓰도록 하는 수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