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을 맞아 어르신 전용 영화관에서 이색 행사가 펼쳐졌다.
SK케미칼(대표이사 이문석 사장)과 실버영화관(대표 김은주)은 2일 서울 종로구 낙원상가 내 실버영화관에서 어르신 관객을 위한 ‘카네이션 영화제’를 2일 개최했다.
실버 계층의 문화 참여 기회 확대를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서 주최 측은 고전 영화의 장면을 재현한 '실버 포토존'을 설치해 참가자들이 영화 속 주인공 역할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날 행사장을 방문한 어르신 관객 500여명은 카우보이 복장, 교복 등을 입고 기념촬영을 하며 '청춘'의 기분을 만끽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SK케미칼 임직원들로 구성된 봉사단이 어르신 관객에 직접 카네이션을 달아드려 높은 호응을 얻었다.
SK케미칼 관계자는 "실버영화관과 협력 관계를 보다 강화해 노인 계층의 여가 향상과 사회 참여 기회 확대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실버영화관은 2009년 문을 연 문화예술 분야 1호 사회적 기업으로 55세 이상 관객에게 2000원의 관람료로 영화를 관람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이 영화관은 개관 이래 지난 4월까지 총 57만명의 관중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실버영화관 김윤주 대표는 "SK케미칼 등 기업의 적극적 지원과 노인 관객층의 참여 확대로 실버영화관은 하루에 1천여명이 찾는 실버세대 문화 시설로 자리매김 했다"며 "극장을 찾는 어르신 관객에게 보다 편하고 즐거운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추후에도 다양한 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SK케미칼은 노년층의 여가선용과 문화 및 복지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0년에는 서울시로부터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