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날 때부터 손이 점점 커지는 질환인 거지증(巨指症)을 앓고 있는 한 미얀마 소녀가 한국을 방문해 잃어버린 손을 되찾을 예정이다.
한국관광공사, 베스티안화상후원재단, 씨유메디케어는 지난 22일 해외환자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미얀마 거지증 소녀 모모네이(15)를 한국으로 초청, 국내 의료기관에서의 치료 계획을 밝혔다.
이들 기관은 모모네이의 수술일에 맞춰 업무협약을 체결키로 했으며, 모모네이는 현재 베스티안병원에서 수술을 위한 검사를 진행중이다.
재단 측에 따르면 모모네이는 태어날 때부터 기형인 손으로 인해 기본적인 일상생활조차 힘들어 학교를 다닌 적이 없으며, 어려운 가정형편과 시골 지역의 열악한 의료시설 탓에 제대로 된 치료를 받은 적도 없다.
모모네이의 안타까운 소식은 국내 나눔의료 봉사팀에 전해졌으며, 이후 오석준 베스티안병원 성형외과 소장이 수술 집도를, 베스티안화상후원재단이 수술비 후원을 맡기로 결정했다.
오석준 소장은 “학회에 등록된 자료에서도 이정도로 심각한 경우는 찾아볼 수 없다”며 “쉽지 않은 수술이겠지만 모모네이가 일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스티안화상후원재단은 모모네이의 수술비 마련을 위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모금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며, 입국·치료과정은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에 방영될 예정이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