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최고 기온이 10여도 이상 오르락내리락하는 롤러코스터 날씨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은 꽃샘추위가 다음 달 초까지 이어진다고 전망했다. 봄철 큰 일교차는 알레르기, 황사와 더불어 면역력을 저하시키고 목통증을 유발하며, 감기를 2~3주 이상 지속되게 만든다.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봄날, 윤종률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의 도움말로 ‘감기 예방법’을 알아봤다.
◆ 호흡기질환엔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이 필요
최근 병원에 감기환자가 급격히 증가했다. 주말 응급실을 통해 입원한 환자수도 늘고 있다고 병원 관계자는 말했다. 심한 일교차와 건조한 날씨는 감기와 같은 호흡기질환에 잘 걸릴 수 있게 한다.
요즘 유행하는 감기는 대부분 열, 근육통·인후통, 기침 등을 동반하는 독감성 호흡기질환 증상을 보인다.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이 필요하다.
감기는 호흡기를 통해 바이러스가 전염되는 질환으로, 신체 저항력이 떨어진 경우 쉽게 걸린다. 평소 위생 관리를 청결히 하고 신체면역력을 증진시키는 것이 최고의 예방법이다.
◆ 채소·과일 섭취하고 꾸준한 운동으로 면역력 강화해야
특히 각종 세균·바이러스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손을 자주 씻는 것이 중요하다. 또 손으로 눈·코·입을 비비거나 만지지 않아야 한다.
봄철 채소, 신선한 과일, 수분 섭취는 피로회복과 면역력을 증강시키는 효과가 있다.
과다한 업무, 운동, 놀이로 체력을 소모하기보다는 평소 매일매일 꾸준한 운동과 충분한 휴식으로 면역력을 높여주는 게 좋다.
◆ 알레르기, 천식 환자는 보습과 예방약 준비
봄철의 건조한 공기는 아토피성 피부염이 있는 아이들이나 노인의 피부를 건조하게 만든다. 심하면 물집·피부습진이 생겨 고생할 수 있으며, 알레르기나 천식 환자는 건조한 공기와 꽃가루 때문에 병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알레르기성 피부나 건성 피부인 사람들은 목욕이나 샤워 후 피부 보습제나 오일을 전신에 충분히 발라줘야 하며, 평소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천식이 있는 환자들은 병이 악화되지 않도록 미리 전문의를 찾아 예방약을 사전에 준비해 두는 것이 좋다.
봄철은 겨우내 움츠렸던 몸을 추스르는 기간이고 활동양도 많아지는 시기이므로 건강증진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많이 해야 한다. 얇거나 두꺼운 옷을 입는 것보다 얇은 옷을 여러겹 입어 온도에 맞게 입고 벗는 것이 체온유지에 도움이 된다.
특히 영양제나 보약을 먼저 찾기보다는 술과 담배를 절제하고 평소 손을 자주 씻으며 고른 영양섭취와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몸에 맞는 가벼운 운동을 규칙적으로 꾸준히 하는 것은 가장 바람직한 건강관리 방법이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