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병원협회(병협)가 의원급 의료기관(동네병원)을 대상으로 논의되고 있는 토요진료 수가 가산 문제와 관련, 병원급도 당연히 포함해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특히 병협이 마치 토요진료 가산에 반대하는 것처럼 확대해석되는 것에 우려를 표명했다.
그동안 병협은 정부가 일차의료 활성화 차원에서 의원급 의료기관의 토요일 외래진료 수가가산을 추진하자 강한 반감을 드러낸 바 있다.
병원급 의료기관들도 토요일 진료를 실시하고 있는데 의원급 의료기관에 대해서만 수가가산을 해주는 것은 형평성에 위배된다는 논리다.
나춘균 병협 대변인은 25일 “병협은 토요진료 가산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병원급까지 포함한 모든 의료기관에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라며 “특히 병원들은 의원과 비교할 때 토요일 진료를 위한 인력 및 장비 운영 부담이 큰 만큼 진료수가 가산에 마땅히 포함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의료계 일각에서 병협이 토요진료 가산에 반대하는 것처럼 비쳐지고 있다”며 “의원급에만 토요진료 가산을 할 것이 아니라 병원급을 포함한 모든 의료기관에 적용해야 한다는 것이 병협의 일관된 의견”이라고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병원급 의료기관은 지난 2004년 이후 단계적으로 주 40시간 근무를 적용해 오다가 지난해부터 모든 병의원에 적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의원급과 달리 지금까지 토요휴무 가산제를 수가에 반영한 사실이 없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나 대변인은 “상급종합병원 66%, 종합병원 90%, 병원 98%가 토요진료를 하고 있는데도 토요진료 가산에서 제외하겠다는 것은 법 적용의 형평성 측면에도 맞지 않다”며 “충분한 논의와 검토를 거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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