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환규 집행부 의사결정 과정 즉흥적이고 오락가락”
“노환규 집행부 의사결정 과정 즉흥적이고 오락가락”
송후빈 충남의사회장, 37대 집행부에 쓴소리… "MR 출금 의사들은 관심없어"
  • 배지영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3.03.21 2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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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후빈 충남의사회장

“의협의 의사결정은 즉흥적이다. 정책은 회장 입이 아닌 여론 수렴 후 발표돼야 한다.”

송후빈 충청남도의사회 회장이 취임후 오락가락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대한의사협회 노환규 회장 집행부에 대해 직격탄을 날렸다.  

송 회장은 21일 밤 온양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제 64차 정기 대의원총회’에서 헬스코리아뉴스 기자와 만나 의협 집행부의 일방적 정책 결정 과정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의협이라는 이름으로 노 회장의 의중이 일방적으로 전달되는 것에 대한 일선 의사회원들의 불만의 목소리를 전한 것이다. 

“의협의 의사결정 과정은 상당히 즉흥적이다. 이사회를 통해 정책을 만들고 여론을 수렴한 상태에서 발표돼야 하는데, 그렇지가 않다. (회원들의 여론수렴 없이) 언론이나 페이스북을 통해서 일반화되고 있다.”

그는 최근 동아제약 리베이트 피해 회원 구제 방안과 관련,  “의협의 의사결정은 오락가락했다”고 잘라 말했다.  의협 집행부의 실패는 의료계의 실패로 연결되는 만큼 회원과의 의사소통을 통해 정책 결정이 이뤄져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지금처럼 오락가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마케팅하러 온 영업사원 어떻게 문전박대하냐?”

그는 의협이 회원들의 의견수렴 없이 언론에 발표한 제약사 영업사원 출입금지 스티커 부착과 관련해서도 의미없는 결정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의협에서 내려온 방침을 모든 회원들이 다 따를 수는 없다. 스티커 부착에 대해 회원들은 관심이 없다. 리베이트가 아닌 마케팅을 목적으로 방문하는 제약사 영업사원을 어떻게 문전박대할 수 있겠냐.”

그러면서 현 37대 집행부 구성에 대해 쓴소리를 했다. 

“회원들은 현 37대 집행부 구성을 비판적인 시각으로 보고 있다.  최소한 상근부회장, 총무이사, 보험이사 정도는 파트타임이 아닌 상근으로 있어야 한다. 집행부 구성을 새로 짜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영완 충남의사회 대의원회 의장은 급격하게 어려워진 의료환경에 대해 토로했다.

김 의장은 “의사가 웃어야 환자가 웃는다. 의사가 경제적으로 안정되지 않으면 환자 진료도 최선으로 이뤄지지 않는다”며 “의사가 힘든데 언제까지 웃으며 환자를 대할 수 있냐. 더 이상 의사들의 희생과 봉사를 강요하지 말라. 이제 의사의 얼굴에 웃음을 되돌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 충청남도의사회는 21일 온양그랜드호텔에서 ‘제 64차 정기 대의원총회’를 개최했다.

한편, 충남의사회는 이날 총회에서 회무보고, 감사보고 및 2013년도 세입세출 예산안, 사업계획안, 부의안건을 통과시켰다.

2013년 사업계획은 ▲건강보험수가 현실화 ▲의료제도 및 의료체계 개선 ▲의료 현안에 대한 대국민홍보 및 의료인의 사회적 위상 강화 ▲평점미비로 인한 불이익처분 최소화 ▲의료봉사활동 전개 ▲불법 의료행위 근절 및 의료 질 향상 도모 등이다.

대한의사협회에 건의할 부의안건은 ▲지방자치단체의 65세 환자 군에 대한 무료 투약 ▲대한의사협회 종합학술대회시 권역별 학술대회 개최 건 ▲도의사회 윤리위원회 비의료인 영입 구성 건 등을 채택했다.

2013년도 예산은 지난해 예산(2억2638만310원)보다 3459만7235원 증액된 2억6097만7545원을 승인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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