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발표한 간호인력 개편 방향과 같이 (간호조무사를) 제대로 양성하고 관리하면 의료서비스 질이 향상된다는 것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강순심 대한간호조무사협회(간무협) 회장은 16일 서울 군자동 세종컨벤션홀에서 열린 ‘제39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정부의 간호인력 개편방안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강 회장은 간호사들의 반대 서명 등 간호인력 개편안 논란과 관련 “그동안 정부의 정책 추진에 방해가 될까 침묵을 지켰다”며 “앞으로 일부 잘못된 주장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고 국민에게 간호인력 개편의 당위성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간무협은 올 한해를 ‘의료선진국형 간호인력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정하고 ▲의료선진국형 간호인력 개편 추진단 구성 ▲간호조무사교육평가원 설립 ▲사이버연수원 신설 등을 통한 보수교육 제도 전면 개선 추진 ▲노인장기요양보험 제도 개선 추진 ▲PA 불법행위 제보센터 운영 등을 추진키로 했다.
간무협은 최근 잇따른 간호조무사의 불법수술 사건과 관련, ‘PA 불법행위 제보센터’를 통해 자격신고제 도입에 총력을 다하고 자정노력에 앞장서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총회에 참석한 노환규 대한의사협회장은 “간호인력제도 개편에 대해 의협이 찬성 혹은 반대 의견을 표명할 시점은 아니”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분명한 것은 지금 이대로는 안 되며, 제도는 반드시 선진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간호인력 개편안을 두고 찬성(간호조무사)과 반대(간호사) 의견이 팽배한 상황에서 의협이 휘말리지 않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한편, 이날 정기총회는 올해의 LPN 대상 시상식,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식 등이 열렸으며, 차흥복 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전 복지부 장관), 정하균 행복한재단 이사장(전 국회의원), 박영섭 대한치과의사협회 부회장, 신상호 국제대학교 기획처장, 안기종 환자단체연합회 대표 등이 참석했다.
현직 국회의원들은 한 명도 참석하지 않았다. 민간한 사안을 두고 구설수에 오르지 않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