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리베이트 자정선언, 리베이트 인정한 꼴”
“의협 리베이트 자정선언, 리베이트 인정한 꼴”
홍종문 충북의사회장, 노환규 집행부 일방적 행보 비판
  • 배지영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3.03.15 20: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홍종문 충북의사회장

“의협의 자정선언이 의사들의 리베이트를 인정한 것이 됐다.”

홍종문 충청북도의사회 회장은 15일 저녁 청주라마다호텔에서 열린 ‘제 60차 정기대의원 총회’에서 최근 대한의사협회(회장 노환규)가 리베이트 자정선언을 하고 제약사 영업사원 출입금지 조치를 취한 것과 관련,  이 같이 비판했다.

홍 회장은 이날 헬스코리아뉴스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운영하고 있는 의원에 제약사 영업사원 출입금지 스티커를 부착하긴 했지만 별 다른 반응은 없다”며 “정신과의원을 운영해서 원내 처방을 하다 보니 기존 출입하던 영업사원이 결제할 때만 방문하는 정도다. 회원들도 크게 동요하지 않는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사실 개원의들은 의원을 경영하기 위해 리베이트 요구를 하는 사람은 없다”며 “굳이 리베이트라면 제약사에서 개최하는 약품설명회때 밥을 얻어 먹는 정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의협이 리베이트를 받지 않겠다는 ‘자정선언’이 의사들의 리베이트를 인정하는 꼴이 됐다고 꼬집었다.

홍 회장은 “자정선언 자체가 리베이트를 인정하고 들어간 것이 아니냐. 교통사고가 났는데 ‘죄송합니다’하면 잘못을 인정하게 되는 것”이라며 “리베이트는 높은 복제 약가와 제약계 관행 등 구조적인 문제가 원인이다. 자정선언이 아니라 구조적인 문제를 적극적으로 고치도록 임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또 “시도회장 및 회원들과 의협 간 의사소통이 제대로 되고 있지 않다”며 “집행부와 회원 간 충분한 의사소통과 화합을 통해 강한 의협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오는 27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에서 논의될 토요가산 수가와 관련,  일차의료 활성화를 위해 오후 1시부터 적용되는 30% 토요가산을 오전 9시부터 확대 적용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렇지만 토요가산 수가를 개원가에만 주는 것은 문제라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토요일에 진료하는 병원급 의료기관을 토요일 가산수가에서 제외할 경우,  의협과 병원협회간에 갈등의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의협과 병협은 하나가 돼야 한다. 대학 교수들이나 2,3차 병원들이 모두 병협이 아닌 의협 산하에 있어야 의협이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충청북도의사회는 15일 저녁 청주라마다호텔에서 ‘제 60차 정기대의원 총회’를 개최했다.

한편 충북의사회는 이날 총회에서 회무보고, 감사보고 및 2013년도 세입세출 예산안, 사업계획안, 부의안건을 통과시켰다.

2013년 사업계획은 ▲건강보험수가 현실화 ▲자보수가대책 및 제도개선 ▲시군의사회 지원 순회 ▲의료법 개정 건의 ▲의약분업 대책 ▲건강보험 연구건의 등이다.

대한의사협회에 건의할 부의안건은 ▲의료기관 기능 재정립 및 의료 전달체계 확립 ▲보험수가 인상 ▲보험 청구 절사금액 기금조성으로 활용 ▲금융위원회의 보험정보원 설립추진 반대 ▲의료보험 재정적자에 대한 책임자 규명 및 징계 요구 ▲불법탈법 의료생협에 대한 근본대책 촉구 등을 채택했다.

2013년도 예산은 지난해 예산(2억1007만6534원) 보다 163만999원 증액된 2억1170만7533원을 승인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회사명 : (주)헬코미디어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2길 45, 302호(상암동, 해나리빌딩)
      • 대표전화 : 02-364-20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슬기
      • 제호 : 헬스코리아뉴스
      • 발행일 : 2007-01-01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17
      • 재등록일 : 2008-11-27
      • 발행인 : 임도이
      • 편집인 : 이순호
      • 헬스코리아뉴스에서 발행하는 모든 저작물(컨텐츠, 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제·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이슬기 02-364-2002 webmaster@hkn24.com
      • Copyright © 2024 헬스코리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hkn24.com
      ND소프트
      편집자 추천 뉴스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