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병원 “화상환자, 헬기로 긴급 구조”
한림대병원 “화상환자, 헬기로 긴급 구조”
한림대한강성심병원-중앙119구조단, Heli-EMS 시행
  • 이영주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3.02.28 09: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은 27일 중앙 119구조단과 화상 응급 치료 업무협약식(MOU)을 체결, Heli-EMS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양측은 화재 및 폭발사고 화상환자 이송 시 구급출동 협력체계 구축과 화상응급환자 처치, EMS장비 정보교류, 임무수행을 위한 통신체계 유지 등을 골자로 하는 MOU를 맺고 긴급구조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키로 했다.

이에 따라 화재와 폭발사고 발생 시 전국 200여개의 소방서에서 중앙119구조단으로 Heli-EMS를 요청하면 한림대한강성심병원 화상전문 의료진이 헬기에 탑승, 현장으로 긴급 출동하게 된다.

병원측은 서울 여의도 노들섬 헬기장으로 환자 이송 전, 현장에 출동한 의료진이 화상환자를 헬기 내에서 응급처치를 실시하며, 헬기장에 대기 중이던 구급차로 20분 거리의 한림대한강성심병원으로 환자가 후송되면 사전에 연락받은 의료진이 화상환자에게 즉시 집중치료를 실시하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중앙119구조단은 Heli-EMS 서비스에 중형 헬기 2대와 전국으로 출동 가능한 대형 헬리콥터 1대를 투입할 예정이며, 한림대한강성심병원은 화상외과 교수, 간호사, 응급구조사 등 화상전문 의료진을 직접 현장에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또 양측은 원활한 임무수행을 위해 통신체계를 갖추고 공동 워크숍을 열어 중증화상환자의 소생률을 높이는 방안에 대해서도 강구할 계획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화상 환자는 2006년 36만6000명에서 2011년 47만3000명으로 크게 증가했으며, 중증화상환자수도 1만8000여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화상전문 의료기관은 전국에 10곳 미만이며, 특히 강원도, 전라도와 같은 일부 지역엔 화상치료전문 의료기관이 단 한 군데도 없는 실정이다.

일례로 지난해 7월 강원도 삼척에서 발생한 LP가스 폭발사고 당시 화상환자 10명에 대한 초기 치료비용이 3억원 이상 들었으며, 7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몇몇 어린이가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이들의 치료가 장기화된 이유로 초기 치료까지의 긴 시간을 꼽았다. 이들은 사고 당시 중증화상이었음에도 20시간이 지난 후에야 화상전문 의료기관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욱 한림대한강성심병원장은 “Heli-EMS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화상 전문 의료기간이 없는 지역은 물론 전국에서 발생한 중증화상환자도 빠른 시간 내에 집중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곧 화상환자의 생존율과 회복기간 단축, 치료비용 절감뿐 아니라 퇴원 후 삶의 질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은 27일 중앙 119구조단과 화상 응급 치료 업무협약식(MOU)을 체결하고 Heli-EMS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사진=한림대의료원)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회사명 : (주)헬코미디어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2길 45, 302호(상암동, 해나리빌딩)
      • 대표전화 : 02-364-20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슬기
      • 제호 : 헬스코리아뉴스
      • 발행일 : 2007-01-01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17
      • 재등록일 : 2008-11-27
      • 발행인 : 임도이
      • 편집인 : 이순호
      • 헬스코리아뉴스에서 발행하는 모든 저작물(컨텐츠, 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제·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이슬기 02-364-2002 webmaster@hkn24.com
      • Copyright © 2024 헬스코리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hkn24.com
      ND소프트
      편집자 추천 뉴스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