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3월부터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Hib) 백신에 대한 예방접종비용을 추가 지원한다고 25일 밝혔다.
Hib는 소아에 발병시 뇌수막염, 폐렴 등 심각한 합병증을 남기는 감염병으로, 영유아 시기 예방접종이 유일한 예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그동안 Hib 백신은 예방접종비용을 보호자가 전액 부담해야 했으나, 3월부터는 정기예방접종에 포함돼 정부지원(백신비, 접종시행비)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Hib 백신은 관할보건소에서 무료접종이 가능하며, 필수예방접종 지원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전국 지정의료기관을 이용할 경우 5000원(1회 접종)의 본인부담금이 발생한다.
3월부터 Hib 백신이 추가 지원되면 민간의료기관 이용시 정부 지원혜택을 받는 백신은 11가지로 늘어난다.
정부는 예방접종 지원사업을 통해 접종횟수를 줄여주는 DTaP-IPV 콤보백신(2011년 10월), Tdap백신(2012년 1월) 등 신규백신 2종을 도입한 바 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필수예방접종 본인부담금을 5000원으로 낮추는 지원사업 시행 1년을 맞아 1세 이하 영아 보호자 1700명을 대상으로 보호자 만족도를 실시했다. 그 결과, 예방접종 지원사업에 대해 보호자의 90.1%(1531명)가 전반적으로 만족한다고 응답했으며, 만족하는 이유로 ‘접종기관 접근성 향상(89.8%)’과 ‘접종시간 편리(85.3%)’ 등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병율 질병관리본부장은 “어린이 예방접종 지원사업은 젊은 부모의 육아부담을 더는 것은 물론이고, 국가전체의 면역력을 높여 어린이·노약자를 보호하기 위한 공공보건사업의 중요한 전략”이라며 “예방접종을 통해 본인과 공동체의 질병을 미리 예방하는 건강문화가 정착되도록 정책개발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방접종 기관 등에 대한 정보는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