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룡 교수, 만성신부전 위험요소 ‘MIDA 증후군’ 발표
구자룡 교수, 만성신부전 위험요소 ‘MIDA 증후군’ 발표
  • 이영주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3.02.22 18:0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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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룡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신장내과 교수는 2005년 5월부터 5년간 만성신부전 환자 81명을 대상으로 ▲영양상태 ▲염증 ▲우울증 ▲동맥경직도가 환자의 사망률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각각의 위험요소 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는지에 대해 연구했다.

연구팀은 54%의 환자에서 영양부족이 있었으며, 각각의 위험요인이 상호작용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4개의 위험요소 중 3개 이상 가진 환자가 2개 이하만 가진 환자보다 심혈관 질환의 발생률 및 사망률이 2~3배 이상 급격히 증가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구자룡 교수는 이를 토대로 영양장애(Malnutrition), 염증(Inflammation), 우울증(Depression), 동맥경화(Arteriosclerosis)의 영문 앞글자를 따서 ‘MIDA증후군’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명명했다.

◆ 만성신부전 환자, 4년 새 37.1% 증가

만성신부전은 3개월 이상 신장 손상 또는 신장 기능 감소가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을 말한다. 주로 당뇨, 고혈압, 사구체신염 등에 의해 발병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만성신부전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06년 8만5141명에서 2010년 11만6762명으로 37.1%가 늘었다.

특히 만성신부전 환자들은 심혈관계, 뇌혈관 질환에 걸리는 비율이 일반인에 비해 높고, 병이 진행되면 심혈관 질환에 의한 사망률도 높아진다. 65세 이상의 말기신부전 환자의 경우 5년 생존율이 대장암이나 전립선암 환자보다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영양부족 환자, 동맥경화 더 심하고 사망률도 높아

일반적으로 영양과다에 의한 비만이 동맥경화의 주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투석 중인 만성신장병 환자의 경우 오히려 영양부족이 동맥경화와 관련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구자룡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혈액투석 중인 만성신부전 환자들을 대상으로 혈액 내 알부민 농도와 맥파전파속도를 측정했다. 알부민 농도는 좋은 영양상태의 지표로, 맥파전파속도는 동맥경화 및 경직도의 지표로 알려져 있다.

맥파전파속도(pulse wave velocity)는 심장이 뛸 때 만들어지는 압력파가 얼마나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지를 측정하는 것으로, 혈관의 신축성과 혈관벽 두께 등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는다. 맥파전파속도가 빠를수록 심혈관계 질환 위험성이 높다.

그 결과 알부민 농도가 1g/dl 감소할 때 맥파전파속도는 약 1000cm/sec 정도 빨라졌으며, 동시에 사망률은 3배 이상 증가했다.

구자룡 교수는 “이와 같은 결과는 영양이 부족할수록 동맥혈관이 더 딱딱해져 심장 및 혈관 합병증이 많이 발생하고 사망률이 증가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 위험인자 간 상호작용 악순환

구자룡 교수는 “신부전 환자에서 흔히 발생하는 만성 염증이 MIDA 증후군의 핵심요인”이라고 강조했다.

신부전 환자에서는 염증 유발 노폐물이 축적돼 염증이 잘 발생한다. 염증은 혈액 내 칼슘을 뼈 대신 혈관 내로 밀어 넣어 혈관을 딱딱하게 만든다. 그 결과 동맥경화를 유발하고 단백질을 분해해서 영양부족을 일으킨다.

또 염증을 일으키는 사이토카인(cytokine)이 뇌에 작용해 우울증을 유발하게 되고, 우울증으로 인한 식욕저하로 영양부족이 다시 유발된다. 즉 각각의 위험요인이 상호 작용해 신부전 환자의 사망률을 크게 증가시키는 것이다.

▲ MIDA 증후군의 4가지 위험인자는 상호작용한다. (그림=한림대의료원)

◆ MIDA증후군, 위험인자 많을수록 생존율 급감

구자룡 교수팀은 투석 중인 신부전 환자의 약 47%가 영양장애, 염증, 우울증, 동맥경화의 4가지 위험요소 중 3개 이상을 가지고 있었다.

이 경우 4개의 위험요소 중 2개 이하만 가지고 있는 환자들보다 심혈관 질환의 발생률 및 사망률이 2~3배 이상 급격히 증가함을 보였다.

구자룡 교수는 “영양장애, 염증, 우울증, 동맥경직 등 새로운 위험요인들에 주목해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며 “MIDA 증후군의 효과적인 관리를 통해 신부전 환자 생존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MIDA증후군의 임상적 중요성에 관한 연구는 SCI 저널인 ‘Nephron Clinical Practice’ 최신호에 발표될 예정이다.

▲ MIDA 증후군 위험인자들의 개수가 많을수록 생존율은 급격히 감소한다. (사진=한림대의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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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준 2013-02-23 19:54:10
오 대단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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