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가인하 이후 원외처방약 시장에서 중소제약사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헬스코리아뉴스가 19일 유비스트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월 원외처방액은 72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4% 감소했다. 일별 원외처방액도 3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1% 감소, 지난해 4월 단행된 일괄 약가인하 여파를 피해가지 못했다. 참고로 정부의 일괄 약가인하 정책으로 전문의약품 1만3814품목 중 47.1%이 6506개 품목의 약가가 평균 21% 인하된 바 있다.
동양증권이 제약사 원외처방액 순위별로 분석한 자료를 보면, 31위 이하 제약사(원외처방액 기준)의 처방액은 2591억원으로 전년(3207억원) 대비 19.2% 감소, 상위권 혹은 중위권 제약사보다 하락률이 높았다.
1~10위 제약사의 처방액은 2560억원으로 전년 동기(2995억원) 대비 14.5%, 11~30위 제약사의 처방액(2108억원)은 전년(2384억원) 대비 11.6% 각각 줄었다.
원외처방액 순위는 약가인하 이전인 2012년 1월과 2013년 1월을 비교한 것으로, 제약사 규모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원외처방 상위 10개 제약사의 시장점유율(35.3%)은 전년 동월(34.9%) 대비 0.4%p 증가했고, 11~30위 제약사의 점유율(29.0%)는 전년 동월(27.8%) 대비 1.2%p 증가했다.
반면, 31위 이하 제약사의 시장점유율(35.7%)은 전년 동기(37.4%) 대비 1.7%p 감소, 대조를 보였다.
<제약사 순위별 원외처방액 현황> (단위 : 억원, %)
회사 |
2012년 1월 |
2013년 1월 |
증감률 |
1-10위 |
2995 |
2560 |
-14.5% |
시장점유율 |
34.9% |
35.3% |
0.4%p |
11-30위 |
2384 |
2108 |
-11.6% |
시장점유율 |
27.8% |
29.0% |
1.2%p |
31위 이하 |
3207 |
2591 |
-19.2% |
시장점유율 |
37.4% |
35.7% |
-1.7%p |
(상위 10개 제약사) |
|||
국내 TOP6 |
1888 |
1615 |
-14.5% |
시장점유율 |
22.0% |
22.3% |
0.3%p |
외국계 TOP4 |
1106 |
945 |
-14.6% |
시장점유율 |
12.9% |
13.0% |
0.1%p |
상위 10개 제약사만 따로 보면, 국내 6개 제약사(대웅제약, 동아제약, 유한양행, 한미약품, 종근당, CJ제일제당)의 처방액(1615억원)은 전년 동기(1888억원) 대비 14.5% 감소했다.
외자 상위 4개 제약사(MSD, 화이자, 노바티스, GSK)도 94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월(1106억원) 대비 14.6% 감소했다.
김미현 연구원은 “제약사별 원외처방 조제액 성장률은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고 있는데, 한미약품(+1%), 종근당(-7%), 유한양행(-4%)의 원외처방 성장률이 꾸준히 평균 성장률을 상회하고 있다”며 “이들 제약사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조언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