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배아(쌀눈)가 일반벼에 비해 약 2.9배 큰 ‘눈큰흑찰’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쌀의 배아엔 두뇌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집중력과 기억력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진 GABA(γ-aminobutyric acid)가 함유돼 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눈큰흑찰’ 현미는 가바(GABA) 함량이 일반벼에 비해 9배 정도 높고, 발아된 현미는 그 함량이 더욱 높다. 또 칼슘과 철분 등 각종 무기성분이 1.5∼2배 정도 높으며,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도 함유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3년간 지역적응시험을 실시한 결과, ‘눈큰흑찰’ 벼는 표준 품종인 ‘조생흑찰’에 비해 출수기가 1일 빠른 조생종이며, 현미수량은 354kg/10a 정도로 도열병에는 강한 편이나 흰잎마름병과 벼줄무늬잎마름병에는 약했다고 설명했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종자증식 과정을 거쳐 2015년부터 농가에 본격적으로 보급할 예정”이라며 “현미나 발아현미를 이용한 밥쌀용뿐 아니라 이유식, 선식, 음료 등 다양한 용도의 가공식품으로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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