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국내사와 외자사 모두 원외처방 조제액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금융투자는 18일 1월 원외처방조제액이 전년 동월 대비 15.4% 감소한 726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국내 업체의 1월 조제액은 5014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6.3% 감소해 전체 감소율(15.4%)을 하회했다. 점유율도 전년 동월 대비 0.7%p 낮아진 69.1%에 머물렀다.
국내 상위 10대 업체 원외처방액은 전년 동월 대비 16.1% 감소한 1973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상위 10대 업체 점유율은 0.2%p 낮아진 27.2%를 기록했다. 상위 10대 업체들 중 원외처방액이 증가한 제약사는 한 곳도 없었다.
다른 상위사에 비해 약가인하 피해가 덜한 한미약품(-4.5%)과 제네릭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종근당(-14.4%)은 감소세가 적어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적을 기록했다.
오리지널 의약품이 많은 외자사들의 원외처방액은 2245억원으로 13.5% 감소해 국내 업체보다는 다소 양호한 모습이다.
외자 상위 10대 업체들은 전년 동월 대비 13.2% 감소한 1722억원의 조제액을 기록했다. 특히 고혈압치료제 ‘트윈스타’와 당뇨병 치료제 ‘트라젠타’를 앞세운 베링거 인겔하임이 30.4%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배기달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4월 약가인하로 인해 3월까지는 원외처방액의 감소세가 불가피한 상황이며, 4월 이후에도 예전과 같은 높은 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내수 시장에서 전문약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어 제약업체의 외형보다는 수익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